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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낫다

    아****

    때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낫다밀당은 연애에서 필요하다. 단지 억지스런 밀당이 손해가 될 뿐이다. 특히 권태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명한 밀당은 꼭 필요하다. 자신이 마이너스 영역에 있다 느껴지면 무조건 0을 곱해야 한다.별 것 아닌 연인의 표현으로 기쁨에 취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반대로 상대방의 절실한 노력과는 상관없이 점점 감정이 식어가는 걸 느낄 때도 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원점을 기준으로 한 수직선이 있다. 연애를 시작한 남녀는 수직선 위를 움직이게 된다. 대부분의 남자는 양의 영역에서 시작하여 음의 영역으로, 여자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남자의 연애는 초기에 뜨거웠다 점점 식어버리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다는 말은 이 때문이다. 양의 영역에 위치한 사람의 감정은 상대가 무슨 행동을 하더라도 플러스 무한대로 수렴한다. 반대로 음의 영역에 있을 경우엔 작은 행동하나라도 마이너스 무한대로 수렴해 이별을 맞이하곤 한다. 기준이 되는 원점은 연인들마다 다르다. 누군가에겐 100일 200일과 같은 시간적 의미가, 다른 누군가에겐 첫 싸움이나 첫 섹스와 같은 사건이 원점 역할을 하곤 한다.상대방을 향한 내 노력이 어디론가 새어 나가고 있는 기분이 든다면, 그럴 때의 상대방은 100% 음의 영역에 위치해 있다. 마이너스 상태의 불안함을 벗어나기 위해 시도하는 모든 행동은 상대에게 비 호감을 살 확률이 높다. 이럴 땐 괜한 노력보단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음수에 아무리 큰 양수를 곱해 봤자 더 큰 음수가 만들어질 뿐이다. 하지만 0을 곱한다면 상대도 0이 된다. 음수보단 0이 양수 쪽에 가까우니, 0이 된 순간부터 다시 노력하면 된다.  연애를 하는 사람이 가장 예민해지는 순간은 두 가지의 경우다. 작업 중인 이성을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을 때, 그리고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과 헤어지고 싶을 때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하나라도 더 찾아내고 싶은 사람과, 헤어질 구실을 찾기 위해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사람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다. 전자의 경우엔 조그마한 당신의 실수가 커다란 발견이 되기도 하지만, 후자의 경우 그걸 빌미로 헤어짐을 강요당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상대방이 예민해져 있는 이유를 찾지 못한다면, 되도록 움직이지 않는 편이 안전한 것이다. 양의 영역에서 뜨겁게 사랑하던 사람이, 차가운 음의 영역으로 들어가 버리는 건 참 슬픈 일이다. 이때부터 많은 것이 달라진다. 마늘과 쪽파가 양껏 들어간 음식을 먹은 후에도 오빠의 입술은 맛있다며 달콤한 키스를 나누던 그녀가, 아무리 유혹을 해도 키스를 거부하려 한다. 살을 좀 뺄까 물어 볼 때면, ‘듬직한 남자가 매력있어.’라고 말하며 내 살을 꼬집던 그녀가, TV속 몸짱연예인의 실루엣에 열광하며 내 몸은 거들떠도 안보기 시작한다. 투정과 시비가 늘어나고 데이트의 끝은 늘 싸움이 돼 버린다. 이쯤 되면 그녀, 혹은 그는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시들해진 데이트, 무미건조한 안부문자. 이러다 헤어지는 건 아닐까 겁이 날 거다. 사실 당신과의 거리를 지나치게 두는 상대와는 헤어지는 게 최선이다. 세상에 당신을 아껴줄 사람은 널려 있다. 그래도 이별하기 싫다면 몇 가지 지켜야할 룰이 있다.   1. 최대한 무미건조하게, 하지만 아주 연락을 끊진 말고 제자리걸음을 하듯 연락을 취해라. ‘얘 딴 남자 생긴 거 아냐?’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2. 하지만 만나면 변함없이 대해라. 더 잘해주지도 말고 못해주지도 말고. 3. 스킨십은 최대한 절제해야 한다. 줄 듯 말 듯. 4.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당신이 잘나가는 모습을 보여줘라.    새로 산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고 BAR에 앉아 있는 사진을 올린다든지. 당신의 재능을 활용한 지적성취를 이룬 모습을 게시한다던지.    그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혹은 그가 당신에게 처음 호감을 느낀다 했던 그런 모습 위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해 보자. 5. ‘너 언제 저기 갔어?’, ‘와, 저런 건 언제 한 거야?’, ‘옷 새로 샀어? 근데 너 나 몰래 다이어트 해?’ 이런 질문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면 성공이다.     그의 사냥본능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동굴 속으로 숨으려 할 땐 겁내지 말고 그냥 놔둬야 한다. 사람에겐 숨는 본성만큼이나 사냥본성이 존재하므로 언젠가는 결국, 스스로 동굴에서 빠져나오게 되어 있다. 그 시간을 굳이 견뎌내서라도 상대와 헤어지기 싫다면, 당신은 언제나 동굴의 입구에 서 있기만 하면 된다. 동굴에서 빠져나올 때의 사람은, 마치 처음 태어나는 포유류와 같이 처음 눈에 띈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법이다. 단, 이것 만 기억하자. 동굴 앞에서 있을 땐 최소한의 매력유지는 필수 조건으로 해야 한다는 거다. 몸매가 됐든, 향기가 됐든, 어쨌거나 기껏 동굴 밖에 나온 사람에게 예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건 당연한 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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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에서 논리적인 싸움은 필요가 없다

    아****

    연애에서 논리적인 싸움은 필요가 없다 클럽에 가면 여자랑 놀게 뻔하다. 너는 어제 클럽에 갔다. 그러므로 너는 여자랑 놀았을 것이다. - 귀납법   오빤 과거에 클럽에서 여자랑 많이 놀았고, 나도 클럽에서 만났잖아. 그러니까 어제도 그랬지? - 연역법   “너는 내편이지? 어떤 일이 있어도 내편이 되어 줄 거지?”   외롭고 쓸쓸할 때, 항상 내 편인 누군가 있어준다면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이것이 연애의 기쁨이다. 사랑을 시작할 때의 남자는 여자에게, ‘나를 당신 편으로 만들어야만 하는 이유’를 무조건 설득시키려 든다. 이유는 오직 사랑이다. 너를 사랑하는데 무슨 논리가 필요하겠냐며 멋있게 고백한다. 그런데 사랑을 유지하는 과정에선 반대 양상이 펼쳐진다. 무조건 내편이 되어 달라는 여자에게, 되레 남자들이 논리를 요구하는 것이다. 내가 왜 너의 그 무조건 적인 편 가르기에 응해야 하냐고 따지는 남자들. 무조건 내 편에 서있던 그가 그렇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부터 싸움은 시작된다. 사랑의 기쁨에 취해 있는 연애 초기와는 달리,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편 가르기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일들이 점점 발생한다. 이때 남녀의 차이가 드러난다.   ‘남자는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여자는 감성적인 케어를 받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여자보다 남자가 훨씬 감정적인 행동을 일삼는다.’는 식 결론은 사실 케바케다. 감정의 퓨즈가 쉽게 나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남녀의 차이라기 보단 개인차에서 연유한다. 그리고 감성적인 것과 감정적인 것은 명확히 다른 말이다. 그렇지만 사랑이라는 감정만으로 케어받기 바라는 여자와 굳이 시시비비를 따지려는 남자의 다툼은 빈번히 벌어지는 일이다.그래서 대부분의 여자들은, 단순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남자보다 자신보다 더한 논리를 갖고 대화를 하려는 남자를 불편해한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을 정도로 정교한 논리를 갖고 대화하려는 사람은 사실 남녀를 막론하고 피곤한 법이다. 논리가 완전히 결여된 감정싸움을 즐기는 이들 역시 상대하기 힘들긴 마찬가지다. 단순히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인신공격을 한다거나,“변했어.”, “우리 헤어져.” 등과 같은 말을 너무 쉽게 내뱉는다. 결혼적령기의 한 여자 선배는 자신만의 결론을 내게 말했다. ‘쉽게 막말을 내뱉는 감정적 역치가 약한 남자와는 절대로 결혼하기 싫어. 하지만 단순히 데이트 메이트일 뿐이라면, 논리적으로 잘잘못을 가려내 주는 사람보단 조금 단순한 사람이 만나기 편하지 않을까?' 싸움과 섹스에는 공통점이 있다. 참으면 욕구 불만이 된다는 것과 안 하는 것보단 잘하는 게  좋다는 거다. 장수커플이 되기 위해선 되도록 덜 싸우는 게 좋다는 말을 무조건 따를 필욘 없다. 싸우지 않는 상태를 즐기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 법이다. 포만감 넘치는 배를 불쾌하게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과 비슷하다. 어쨌거나 싸움을 잘 하기 위해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논리의 유무가 아니다. 상대방에 따라 논리와 감정의 비율을 적절히 배합할 수 있다면 모를까, 그것보단 싸움의 목적을 명확히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인끼리의 싸움은 이기기 위한 투쟁이 아니다. 자신의 논리를 굳이 설득시켜야 하는 토론도 아니다. 이해가 목적인 대화임을 명심하자. 승자와 패자의 편을 가르고 상대를 굴복시키는 일이 아닌, 더 나은 관계를 위한 대화의 한 형태다.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거나, 일부러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을 내뱉는 일, 상대가 이성을 잃고 흥분하도록 얄밉게 간질이는 행동은 그 당시의 싸움을 이기는데 도움을 줄진 몰라도 행복한 연애에는 도움이 되질 않는다. 진짜 내 편은 앞이나 뒤에 서 있는 사람이 아닌, 내 옆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다. 승기를 갖기 위한 싸움은, 옆에 있던 사람을 앞이나 뒤에 위치시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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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의의 거짓말 보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거짓말이다.

    아****

    연애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거짓말들은 대부분 분쟁의 원인이 된다. 그렇지만 때때론 관계의 윤활유(?)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는데(당하는 사람은 짜증나지만), 그럴 때의 거짓말을 우린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포장한다. 선의의 거짓말을 나누는 기준은 뭘까? 더 이기적인 거짓말과 조금 덜 이기적인 거짓말로 선의와 그렇지 않은 거짓말을 구분 짓는 사람이 있다. 혹은 ‘내’가 아닌 ‘우리’라는 관계를 위한 거짓말을 선의의 거짓말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선의의 거짓말이 무엇인지,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논쟁은 분분하다. 어쨌거나 그걸 ‘선의’라고 규정하는 쪽은 늘 거짓말을 하는 쪽이니까.    몇 일전, 친구 한 명이 씩씩거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웃을 때 보이는 덧니가 매력적이던 세 살 연하의 여자 친구와 갑작스레 헤어졌다는 것이었다. 3주 전까지만 해도 나와 함께 술을 마셨었던 친구였다. 다음의 대화가 원인이었다.   “근데 오빤 여태까지 몇 명의 여자랑 자봤어?” “응? 몰라. 넌 내가 물어보면 말 해줄 거야?” “듣고 싶다면, 뭐 어때. 솔직한 게 좋잖아.” “(고민하다)몇 명인데?” “(고민없이)백 명쯤?”    ‘과거 중요하지 않다. 이제 부턴 너랑 만 할 건데 뭐가 문제냐.’는 식의 영혼 없는 달램은 충격에 빠져있는 친구를 꺼내주지 못했다. 또 다른 한 친구의 말도 떠올랐다. “아니 글쎄, 내가 스페인으로 출장을 가는데. 여자 친구도 스페인을 가봤다는 거야. 근데 그걸 또 자기 예전 남자친구랑 갔다 왔다고 이야길 하네? 뭐 문제가 아니란 건 아는데 왜 이렇게 기분이 찝찝하지?”라며 넋두리를 했던 것이다.    여자가 지난 과거를 물어 올 때 해야할 말을 귀띔하자면, ‘나 머리속에 지우개가 있어서 너 이 전의 기억은 없어, 이렇게 사랑하는 건 니가 처음인데.’ 라는 식으로 장난처럼 얼버무리라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뜨겁고 진한 사랑은 처음일 거니 완전한 거짓말은 아니지 않는가. 사실, 과거사에 대한 질문―특히 이성과 관계된―에 대답을 하는 것에 있어선 100% 정직함을 고수할 필욘 없다. 이렇듯 ‘우리’라는 관계가 만들어지기 이전의 과거를 굳이 끄집어 내지 않으려는 건 어쩌면, 그 관계를 깨트리지 않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관계가 형성된 이후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선 조금이라도 숨기지 않는 게 옳다. 서로 합의하여 제3자에게 하는 거짓말이 아닌 이상엔 선의의 거짓말이 될 수 없다. 관계를 위함이었다고 해도, 그 판단이 독단적이었다면 그것을 알아 챈 상대는 상처를 받을 거다. 그렇다면 그건 이기적인 거짓말일 뿐이다. 다음의 경우를 살펴보자.지난 1년간 남자친구의 직업이 한의사 인줄 알았던 여자가 있었다. 결혼을 앞두고 부모님 상견례까지 앞둔 상황. 평소 의심이 많던 그녀의 어머니가 흥신소 의뢰까지 하며 알게 된 남자친구의 엄청난 거짓말. 그는 생각보다 가난하고 명예도 보장되지 않은 평범한 학생이었다. 사실 한의사라는 것 때문에 남자친구와 맞지 않는 부분을 억지로 참아 낸 그녀였다. 그 자식은 사이코라며 여자는 분개했다. 누군가는 그것을 잘못된 사랑의 형태라고 이야기했지만 그녀는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 이야기를 듣게 된 누군가가 물었다. 만약에 남자친구가 엄청난 부자였는데, 너에게 그것을 밝히는 것이 싫어서 거짓말을 했었고, 그것이 결혼 전에 밝혀졌다 해도 지금과 같이 속상할까? 당황하긴 하겠지만 분명 지금 기분과는 다를 게 아니냐. 그럼 거짓말 자체가 문제인 건 아닌 게 아닐까? 아니면, 그건 네가 피해를 입지 않았으니 선의의 거짓말인 건가? 자신의 감정을 놓치기 싫어 타인에게 저질러버린 남자의 연극과, 현실을 붙잡기 위해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해가며 만남을 유지해 온 여자. 사실 나는 둘 중 누구의 손도 들어주기 싫다. 어쨌거나 여기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악의와 선의의 거짓말을 구분하는 방법이다. 거짓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언짢다곤 해도, 실보다 득이 되는 거짓말은 분명 있다. 넌 세상에서 가장 예뻐. 당신이 우주에서 제일 멋있어 와 같은 말은 거짓말임을 알아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이처럼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득이 되는 거짓말들은 선의의 거짓말로 인식된다. 약속 장소에 먼저 나온 연인이 사랑하는 이에게 “온 지 얼마 안 됐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사실이 밝혀 진다해도 서로에게 피해가는 일이 없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 있을 때 걸려오는 남자친구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거나, 야동을 보려 자리에 앉았을 때 여자 친구의 전화를 받아 굳이 현재 상태를 정직하게 설명할 필요 없는 것도 비슷한 맥락인진 모르겠다. 거짓말이 들킨 순간, 오히려 그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시켜 버리는 사람도 있다. 홈쇼핑광고를 보고 물건을 구매했는데 그것이 과대광고였음을 알게 되어 흥분하는 이에게, “만약 우리 광고를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의 광고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문제는 당신 욕심을 채우기 위해 지나치게 우리의 말을 신뢰했기 때문 아닙니까?”라는 논리다. 욕심이 지나치다 해도, 사랑은 홈쇼핑을 구매하는 것과 다르다. 가장 큰 동력은 신뢰이고 그것은 깊을수록 좋은 것이다. 자신을 지나치게 신뢰한다며 나를 믿은 네가 잘못이라는 식으로 당신의 진심을 탓하는 사람이라면 얼른 헤어지는 게 좋다.  두 눈을 다 뜨지 말고 한쪽 눈만 뜨고 사랑을 해야 한다는 말은 거짓말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굳이 안 봐도 될 부분까지 보지 말라는 말을, 사랑에 있어 눈속임은 필수라는 것과 동일시시키면 안 된다. 끝나지 않는 연극은 없다. 그럼에도 만약 당신이 거짓말을 해야 한다면, 그것을 들켜도 되는 ‘선의’의 거짓말이라 합리화시키진 말자. 차라리 완벽한 거짓말을 하기 위해 노력하라. 선의라고 여겨 어설프게 거짓말을 해 버린 뒤 들키는 것보단, 선의가 아님을 인정하고 완벽히 상대방을 속이는 편이 연애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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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치페이의 황금비

    아****

    남녀가 생각하는 더치페이의 기준은 다르다. 여자는 분명 충분히 더치페이를 하고 있다 생각하는데 남자들에겐 와 닿지 않을 때가 많다. 물론 사랑하는 동안엔 누가 얼마나 돈을 내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이별의 순간이 다가 올 땐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연애에서 간과하면 안 되는 부분이다. 사랑은 표현이 중요하니까.   사실 지갑을 여는 것은 스킨십만큼이나 직접적인 표현방법이다. 물론 애정의 크기가 지불하는 돈의 액수와 비례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나를 위해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는 상대의 모습을 보면 남녀노소막론하고 만족감이 드는 건 사실이다. 적어도 그 만큼의 부담은 가진 상태로 나를 만난다는 사실이 증명되는 장면이기도하고, 열심히 일해서(주어진 시간을 노동으로 환산해서) 번 돈을 나에게 쓰는 모습을 보며 기분이 좋지 않을 사람은 없다. 문제는 그런 만족도를 티내는 게 남자답지 못하다는 무언의 명령을 받는 남자들은, 그런 생각을 드러내길 꺼린다는 거다. 그래서 마치 ‘남자는 오히려 쓸 때 더 행복한거 아냐?’라는 무지막지한 오해를 사기도 한다는 것. 아무튼 더치페이(오해말자. 사랑하는 사이가 아닌, 사랑을 시작하기 전의 관계에서의 더치페이다)는 꽤 민감한 주제다. 다음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소개팅, 혹은 연애 초반. 1차에서 오만원정도의 밥값이 나왔는데, 2차 커피숍에서 만 오천 원이 나왔다고 치자. 아주 개념이 없는 여자가 아닌 이상 2차는 여자 쪽에서 계산하게 돼있다. 이어진 3차 술자리. 3~4만원 정도가 나왔다.   더치페이가 확실하게 성립하려면 3차는 여자가 계산해야한다. 물론 연애 중기 이 후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만남의 초기 단계에서 그런 일은 드물다. 이미 2차에서 충분히 더치를 했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랑에 빠진 남자는 돈을 쓰는 것에 대해서 크게 개의치 않지만, 스스로 부담을 더하고 있단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단 뜻은 아니다. 그래서 며칠 뒤 다시 이뤄진 데이트에서. 이번엔 여자 친구가 먼저 밥을 살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마음이 아예 없다는 건 거짓말이다. 단지, 여자가 또다시 비용 부담을 거의 하지 않는다 해도 사랑의 최면으로 인해 기분이 나쁘진 않을 뿐이다.    여자의 경우는 이 같은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거나, 그렇지 않거나의 두 가지다. 어쨌거나 두 경우 결론은 똑같다. 만남 초기의 데이트 비용 부담은, 남자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약삭빠른 사람들은 만약 3차를 계산할 경우 본인과 남자가 쓴 돈의 비율이 1:1, 혹은 본인이 더 부담한다는 사실이 싫어서 계산을 하지 않는다. 그런 데이트가 반복되면 점점 둘 사이의 골이 깊어진다.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지만, 오해는 심각해지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는 거다. 설마 1:1 이라는 것에 그렇게 집착하는 사람이 있겠어?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다음에 소개할 이야기는 실화다. 남자친구에게 사줄 생일 선물에 대해 고민스럽다는 여자 후배가 있었다.자기 생일에 50만원 정도 하는 가방을 선물 받았는데, 남자친구의 생일엔 뭘 사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하고 있었다. 남자는 가격에 그리 민감하지 않으니까 가장 필요한 것을 사주라고 했다. 최근 그의 위시리스트 중 하나를 사주면 아마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했다. 후배가 말하길, “안 그래도 남자친구가 갖고 싶어 하는 게 있는데, 그게 가격이 38만원 정도 하거든요. 남자친구가 그게 비싸다며 늘 사는 걸 망설였던 게 생각나 그걸 사려고 했죠, 근데 제 친구 한명이 그러는 거예요. 왜 그렇게 비싼 걸 사주냐며, 그렇게 되면 남자랑 거의 맞교환 수준인데 그러고 싶어? 라고요” 그렇게 자신을 한심하게 쳐다보던 친구 이야길 꺼냈다. 아마 그 친구 분은 1:1 수준의 더치페이를 혐오할 게 확실할 것 같다.   이런 분쟁은 함께 여행을 갈 때 더 심화되곤 한다. 비행기 값, 숙소, 렌트카, 음식 등 여행경비에 들어가는 돈을 정확히 반으로 나누어 여행을 가는 커플, 혹은 함께 여행용 통장을 만드는 커플은 아무 걱정이 없을 거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문제가 심각해진다. 크리스마스와 같은 기념일에도 마찬가지다. 선물은 주고받을지언정, 식사와 숙소에 대한 고민을 하는 쪽은 남자일 경우가 많다. 비율을 정확히 맞추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6:4 와 7:3의 비율 사이를 맞춰 줄줄 아는 여자는, 그것만으로 이미 남자들 사이에서 개념 있는 여자로 칭송받게 될 거다.물론 이건 소개팅이나 만난 지 얼마 안 된 커플부터 시작해서 오래된 연인까지 모두에게 적용되는 말 이다.   간혹, ‘남자들은 본인이 나서서 해 주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정론을 지나치게 맹신하는 여자들도 있다. 비슷한 비율로 더치페이를 하는 ‘나’보단 비율을 지키지 않는 ‘애교 많은 그녀’에게로 남자들이 도망가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씁쓸해서라도 다신 더치페이에 신경 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건 전부 남자들이 적당한 구실을 갖다 붙인 거다. 그는 더치페이 때문에 새로운 여자에게 간 게 아니다. 그저 옛 여자에게 마음이 떠난 이유를 찾던 중, 가장 덜 미안하고 그럴싸한 걸 갖다 붙였을 뿐이다. 이런 남자들의 속내가 이해가지 않는다면, 먼저 이별을 선언할 수 있는 남자보단 이별의 책임을 여자에게 전가하려는 나약한 남자들이 많다는 걸 생각해보면 쉬울 듯싶다.   그럼 대체 더치페이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아무래도 자연스러운 비율은 수학이나 미술에서 쓰이는 황금비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가장 아름다운 비율인 1.618:1 말이다. 사랑하는 사이에 쓰는 돈을 16180원까지 계산하라는 말이 아니다. 1.618:1과 8:2는 대충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지나치게 상대방의 기여도가 크다 생각될 경우엔, 센스를 발휘하는 편이 좋다는 이야기다. 남자든 여자든, 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 서로를 의지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의존은 좋지 않다. 단돈 만원에 당신의 이미지가 달라진다는 걸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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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이상형은 얼마나 구체적인가?

    아****

     아무 이유 없이 사랑한다면, 아무 이유 없이 헤어지는 법이다. 커플들이 모인 술자리에서 반드시 등장하는 화제가 있다.  “근데 넌 OO가 왜 좋아?" "ㅁㅁ씨는 얘가 왜 좋아요?” 어색한 공기와 수줍은 웃음. 모두가 대답을 기다릴 때 등장하는 정답은 늘 한결같다. “그냥 좋아요. 다 좋으니까!”   ‘너를 사랑하는 것엔 이유가 없다.’ 는 말은 이럴 때 쓰인다. 첫째, 그 이유를 설명할 문장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벅차오르는 감정일 때. 둘째, 이유를 생각하다보면 분명 헤어져야 할 것 같은데 그렇다고 헤어질 순 없는 ‘정’이 있어 상대방을 서운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마지막 셋째, 그런 걸 생각하기 귀찮을 때.   이유 없이 사랑해주는 상대의 모습에 만족을 하면서도, 자신이 가진 매력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상대를 원하게 됨은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이상형의 기준들을 명확히 리스트 업 시켜놓아야 그 상대를 현실에서 만날 가능성이 그나마 높아진다. 사랑하는 기분에 그저 취한 게 아니라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오히려 더 큰 진심을 전달할 수도 있다. 상대를 곁에 두는 기준이 명확하다면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순간에 무게중심을 확실히 잡을 수 있다. 함께 있는 사람과의 미래에 대한 고민의 기로에서 양보와 타협이 적절해진다. 이별 후, ‘그 사람만큼 나에게 잘해주던 사람은 다시 못 만날 것 같아.’라는 후회의 횟수를 줄일 수도 있다.  많은 만남과 이별을 겪은 사람들은 이걸 깨닫는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거라고 했는데, 오히려 감정이 그렇단 거다. 평생 계속될 것만 같던 약속도 의미가 없어지고, 뜨겁고 단단했던 감정이 드라이아이스마냥 스멀스멀 승화돼 버리는 걸 경험한다. 그럼 당연히, 그럴수록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해진다. 변하는 걸 많이 가진 사람인지, 변하지 않는 걸 많이 가진 사람인지에 대한 필터가 겹겹이 쌓이는 거다. 그래서 세월이 지날수록, ‘이랬으면 좋겠어.’ 라는 positive list 대신, ‘이건 안 돼.’ 라는 negative list들이 늘어난다.   술을 하는 건 괜찮지만 담배는 피면 안 된다, 키가 작은 건 상관없지만 피부가 나쁘면 안 된다. 돈은 없어도 되지만 무식하면 안 된다. 등의 기준들이 생겼다면, 그것들에 각각의 순위를 매겨 정렬시켜보자. 조금 더 필요하고 덜 중요한 것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정하는 거다. 3~5가지 정도의 기준을 확보하고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당신은 행운아다. 단, 그것은 반드시 1위부터 5위까지의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기준들이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양보단 질이다. 아무리 95가지의 기준이 맞다 해도, 그것이 하위에 랭킹 되어 있는 것들뿐이라면 언젠간 헤어진다. 초기엔 비슷한 점이 많다는 사실에 신기해할지 몰라도, 그와의 관계가 오래 유지되긴 힘들다. 반대 경우는 다르다. 자주 싸우더라도 이상하게 헤어질 수는 없는 묘한 유대감이 형성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나의 세계에서 함께 살아갈 유일한 한 사람을 찾는 거다. 이건 마치 입사과정과 비슷하다. 회사의 오너로서 평생 함께할 직원 한 명만을 뽑아야 한다고 가정해 보자. 수많은 지원자들과 일일이 면접을 할 수는 없으므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확인하는 것이다. 수많은 항목들 -이름, 나이, 혈액형, 가족관계, 자산, 학력, 취미, 특기, 그리고 3*4사이즈의 사진-을 파악하는 것은, 다른 회사의 기준이 아닌 우리 회사만의 기준으로 평가된다. 이 과정은 사람을 절대적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다. 상대적인 기준으로 회사(나)와 맞는 사람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나는 착한사람을 좋아하는데 너는 돈 많은 사람이지? 이런 속물.’ 이라며 상대방의 필터링에 대해 비판하는 건 그래서 잘못됐다. 본인의 기준에 우선순위를 둘 순 있어도, 상대방의 기준까지 간섭할 권리는 없다. 운수업에 종사하기 위해선 큰 키와 시력보단 운전 실력을 필요로 하고, 쇼핑몰 모델이 되기 위해선 우수한 영어성적보다 남들보다 뛰어난 외모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저마다의 기준은 다 다른 법이다.   이 세상의 모든 소개팅 주선자들이여. 이거만 생각해주길. 보다 확실한 만남을 위해 소개할 사람의 외모, 학벌, 회사, 가정환경 등을 요구하는 건 결코 잘못된 일이 아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만남이 그렇지 않은 만남보다 더 아름답다 생각할 필욘 없다. 그건 어쩌면, 그저 형이상학적인 것에 대한 호기심 때문일지도 모르니까.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의 가치는 애초에 비교할 수 없다. 그렇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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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를 잘하는 남성은 주제를 잘 파악한다.

    아****

      주제와 소재는 다르다. 음식을 만드는 재료는 소재고, 목적은 주제다. 손님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움을 얻고, 오너는 그것을 팔아서 이윤을 낸다. 그가 당신에게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이유가 단순히 잠자리만을 위해서 일지도, 그녀가 당신의 팔짱을 끼며 행복하다 말하는 목적 역시 다른 것에 있을지도 모른다.  남자야 그렇다 치고, 여자가 그럴 리 있겠냐고? 남자선수보다 무서운 건 여자선수다. 남자는 섹스할 장소를 찾지만 여자는 섹스할 구실을 찾는다. 장소를 찾는 것에 비해, 자연스런 구실을 만드는 것은 대단한 내공을 필요로 한다. 육체적인 것과 정신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집단을 구분하는 잣대가 성별이 아님을 말해주는 실화가 있다.  20년간 여자를 사귄 적이 없었던 A가 처음으로 고백했던 상대는, 당시 최고 인기를 누리던 N클럽에서 만난 여자였다. 클럽 구석의 기둥에 한 쪽 손을 기대어 힙합리듬에 몸을 맡기던 여자의 모습을 A는 넋을 잃고 지켜보았다. 간신히 용기를 내어 말을 건네 온 A를 여자가 반갑게 맞이했다. 자신감이 생긴 A는 말을 이어갔고, 꽤 귀여운 외모에 건강한 몸, 여자들이 싫어하지 않을만한 학벌을 가지고 있던 A는 여자의 연락처를 수월히 얻었다. 음대에 재학 중이던 그녀는 A보다 3살이 많은 누나였다. A는 악기가 되어 그녀의 손에서 자유로워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지만, 그것을 현실화 시키려는 노력은 굳이 하지 않았다. A는 아직 그럴 만한 여자경험이 없었다. 그런데 두 번째 데이트 날, A의 상상은 현실이 됐다. 짧은 치마를 입고 A의 자취방에 방문한 그녀는 자연스레 그를 유혹했다. 바나나우유가 먹고 싶다며, 올 땐 오늘 밤 우리 둘 사이에 필요한 것도 꼭 사오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 날은 A의 500M 달리기 최고 기록을 경신한 날이 됐다. 그날 이후 그녀와 A의 데이트는 잦아졌고, 만족스런 스킨십을 나눈 시간도 늘어갔다. A는 점점 그녀와의 관계를 확실히 하고 싶었고, 달빛에 비친 그녀의 실루엣이 참 눈부시다 생각하던 어느 밤 그녀에게 고백을 했다. “우리 사귈까?” 결과는 참담했다. 그녀는 그 순간부터 A의 연락을 무시하기 시작했다. 완전히 연락이 끊긴지 한 달 후, 그녀로부터 쪽지가 도착했다.  ‘너 참 괜찮은 남자야. 하지만 우린 그런 사이는 아니니까 부담 갖지 말고 그냥 예전처럼 편하게 연락하자. 괜찮지? 내일 뭐 해?’  괜찮을 리가 없다. 그렇게나 많은 것을 함께 공유했음에도 이렇게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알게 된 순간. 그 충격은 겪어본 사람만 알거다. 내 어떤 모습이 그녀에게 실망을 주었던 거지? 뭘 더 잘했어야 했던 걸까. 뒤늦은 고민이 해결해 주는 건 아무것도 없단 걸 알지만 후회는 멈출 수가 없다. 그리고 좀 더 구체적인 원인을 찾기 시작한다. 더 비싼 음식을 사줬어야 했나? 대화를 재미없게 했나? 스킨십을 더 잘 했어야 했나?  구체적인 소재에 대한 아무리 많은 고민을 하고 그것을 개선시킨다 해도 결말은 달라지지 않는다. 애초에 생각하는 주제가 다른 사람과 만남을 지속하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주제는 곧 이야기의 결말에 영향을 미친다. 놀부가 흥부대신 잘 먹고 잘 살았다면, 그 주제는 권선징악과 거리가 멀어질 거다. 신데렐라의 구두가 다른 이에게 잘 맞아 버렸다면, ‘소중한 물건은 관리를 잘해야 한다’쯤이 주제가 될 거다. A가 생각했던 결말은 ‘누나와 연인사이가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고, 그녀는 ‘A와는 엔조이 사이로 즐기며 지내는 것’만을 원했다. 완전히 다른 결말을 가진 두 이야기의 주제는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다.   연인끼리 행복한 시간을 함께 할 경우,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 속에 있는 것 같다는 말을 종종 한다. 하지만 ‘한’편의 드라마가 애초에 아니었을 경우, 함께 보낸 시간에 대한 상실감은 엄청나다. 요즘 네티즌들은 작가가 정해놓은 드라마의 결말까지 바꾼다지만, 연애에선 그게 쉽지 않다. 원하지 않던 결말을 맞이했을 경우엔 받게 될 상처는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좌절은 할 필요 없다.  여러 번의 상처를 통해, 우리에겐 다양한 소재들이 확보된다. 그리고 그것에 휘둘리면 안 된다는 것을 배운다. 연애의 고수들은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은 철저히 갈무리하고, 상대방의 주제를 실현시켜줄 적절한 소재까지 잘 찾아낸다. 간혹, 만난 시간이 오래 되지 않아 나를 잘 모를 것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꿈꿔왔던 데이트를 완벽히 구현시켜주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그와 영화 같은 로맨스가 시작될 거란 상상을 섣불리 하지 않아야 한다. 섹스보단 손을 잡고 거리를 걸을 때 느끼는 따뜻함이 좋다며 수줍게 얼굴을 붉힌다고 해서, 꽤 로맨틱한 섹스 후 나의 손을 꼭 잡아주며 밤새워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해서, 그가 당신과 진심을 통하고 싶은 거라 속단하면 안 된다. 상처를 통한 소재가 많이 확보되지 않은 사람은, 단순히 이상을 현실로 구현시켰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에게 쉽게 넘어갈 위험이 있다.   사실 누군가의 주제를 파악하는 일은 무척 어렵다. 글의 주제를 알기 위해선 이야기를 끝까지 읽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연애가 끝나고 나서야 우리는 지난 시간의 의미를 정확히 깨닫곤 한다. 주제를 정확히 파악하기 전까진 진심을 다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상대가 나열하는 소재들만으로 괜한 환상을 가지지 말아야 상처를 덜 받는단 이야기다.   상대방이 써 내려가는 이야기의 도구로 활용될 것인지, 그를 이용하여 스스로 행복한 이야기를 그려낼 것인지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 상대의 의식이나 대화의 주제가 아닌, 본인의 주제를 잘 파악하는 것 도 중요하긴 하다. 정말 괜찮은 여자를 만나기 위해선 정말 괜찮은 남자가 먼저 돼야 한단 얘기다. 몸에서든 대화에서든, 기분 좋은 향기를 풍기며 자꾸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하는 남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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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의 갑과 을. 당신의 유전자는 어느 쪽일까?

    아****

    연애의 갑과 을. 당신의 유전자는 어느 쪽일까?     세상엔 두 종류의 유전자가 있다.자연스레 연애의 승기를 잡는 갑의 유전자.그리고 의리를 다하려다 을이 되는 일이 잦을 뿐인 을의 유전자.당신은 어느 쪽?     상황 :지난 주말 소개팅을 했다. 크게 기대 하지 않았던 소개팅이었는데, 이 오빠 꽤 괜찮다! 엄청 잘생겼다 할 순 없지만 내 스타일의 훈훈한 외모. 친절한 매너와 나쁘지 않은 센스. 무엇보다 그렇게 오랜만에 즐겁게 대화를 한 건 처음 이었다는...그런데...   첫 만남 후 일주일동안이나 연락을 했는데도 만나자는 소리가 왜 없는 거지? 심지어 엊그제까지 실컷 대화를 나누던 이 남자. 오늘 오후 5시가 다 돼 가도록 연락 한통도 없다. 궁금하다. 이상하다. 그렇게 바쁜 건가? 이틀 동안이나 연락이 없단 건 나와 연락하기 싫다는 말인가? 우리가 잘 통 한다 느꼈던 건 내 착각일까? 내게 보여준 모습은 그저 매너였을 뿐 인가? 뭐지??? 결국 당신은 휴대폰을 꺼낸다.        갑의 유전자 : Delete ! 뜨겁게 뜨겁게 안녀엉~!   연락이 없다면 연락처를 지워버려야지. 견물생심이라고 괜히 연락처를 보면 생각만 나고 기분만 나쁠 뿐 이다. 감히 나와 밀당을 하려는 사람은 내가 먼저 아웃시키면 그만이다! 정말로 바빠서 연락을 못할 수도 있다고? 천만에. 내가 좋다면 하루에 문자 한통 보낼 시간이 설마 없을까. 나와 밀당을 하려는 게 아니면 내게 마음이 떠난 게 틀림없다. 뭐 그 사이에 더 예쁜 여자와 소개팅을 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고. 어느 쪽이든 간에, 이런 놈은 만나봤자 피곤해. 어차피 사겨봤자 맘 졸여가며 연애할 게 뻔 하거든. 그런 연애는 내 쪽에서 거절할 거라구.     을의 유전자 : call ! 사랑을 할 거야~ 사랑을 할 거야~   내게서 맘이 떠났을 확률이 높겠지. 이미 난 그의 어장에 갇혀 버린 걸지도 몰라. 지금 카톡을 보내는 순간 아마도 난 을이 돼 버리겠지? 뭐 어때. 쿨 하게 그를 버리는 게 아니라, 쿨 하게 내가 희생한번 하지 뭐. 오랜만에 만난 괜찮은 사람이잖아. 자존심 지키지 말고 사람을 지키는 걸 택해야지. 갑이 되면 뭐하겠어. 을이 되더라도 진짜 사랑을 해 볼 거야. 사랑은 희생으로 이뤄지니까. 가만, 그런데 지금 하는 연락마저 무시당하면 어떻게 하지? 설마. 그러진 않겠지?          칼럼니스트의 조언 : 을 WIN!   연락을 잘 나누고 있던 상대방의 연락이 갑자기 사라진다면?내가 먼저 할지, 상대의 연락을 기다려야 할지 상당히 고민이 될 거다. 먼저 연락을 하면 을이 될 거란 생각은 금물.상대의 안부를 먼저 묻고, 데이트 코스를 한 번쯤 먼저 짠다고 해서 연애에서 을이 되는 건 절대로 아니다. 그러니 보고 싶다면 먼저 연락을 해도 나쁠 게 없다! 연애기간 동안 을이 되는 기분을 느끼기 싫다면, 주도권을 당신이 잡는 게 중요 하니까. 진정한 주도권은 소유 되는 게 아니라 소유하는 자의 것.연락을 하지 않고 그의 연락을 기다리며 심중을 파악하려만 드는 게 오히려 을이 되는 지름길일지도 모른다.   물론 많은 여성들은 남자가 좀 더 연락을 많이 하고,애정을 쏟아야 행복한 연애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한다. 일정부분 사실인 건 맞다. 애프터 신청이 없다면 거의 90프로는 당신에게 애정도가 없는 게 분명할거고.하지만 그 역시 소심의 결정체라서 당신의 의중을 쟤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소심한 그에게 당당하게 연락의 손길을 내밀어 보는 건 어떨지?그가 선수인지 소심남인지 확인하기 전까지 괴로워 하는 것 보단 그게 나을 거다.당신이 그걸 판단하기 위해 먼저 애정도를 표시한다해서 을이 되는건 절대 아니니까.   이런 식의 밀당에 대한 고민은,상대방 밀당의 진위 여부를 떠나, 당신 역시 머리를 쓰고 있단 증거다.그 말인즉 그도 당신의 밀당을 간파하고 있다는 사실.많은 이별과 만남을 반복한 사람일수록,상처를 주기도 싫고 받기도 두렵단걸 안다. 하지만 정말로 상처를 주고 받지 않는 방법은,당신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표현하고 행동하는 것 뿐이다.모든 선택엔 후회가 남는다지만, 후회가 덜 남는 쪽은 분명히 스스로에게 솔직한 선택을 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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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상담]여자들의 연애고민 - 연락문제 [1]

    아****

    남자뿐 아니다. 여자들 역시 남자들의 문자 때문에 고민이 많다. 그녀들이 하는 고민을 살펴보면, 여자에게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잘 알 수 있을터!     Q1. 남자들은 왜 이렇게 오버스럽죠? 만나도 전부터 ‘잘잤어?’, ‘밥 먹었어?’라는 문자를 보내며 남친 코스프레를 하더니, 이제는 하루의 일과까지 시시콜콜 털어놓습니다. 제가 일부러 답장을 안보내는대도 말이죠. 얼굴도 안본 사이에 이건 좀 오바다 싶은데,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A. 네. 완전히 오바죠. 그런 사람에겐, 그 사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당신이 오바하는 중입니다 라는 얘길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부담스럽네요. 좋은 인연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라고 최대한 예의바르게 문자를 보내봤나요? 혹시나 예의없어 보일까봐 보낼 수 가 없다고요? 무슨상관입니까. 벌써 이렇게 그를 무서워하고 있는데 말이죠. 그런 사람에게까지 좋은 이미지를 남기기위해 망설이진마세요. 그가 무섭다고요? 걱정마요. 정말로 범죄자 수준이 아닌이상, 아직은 말릴 수 있을 정도의 집착이니까요.정말로 그렇게 직설적인 문자를 보내기 부담스럽다면? 그 사람의 문자에 최대한 늦게 답장을 보내는 것부터 하죠. 거의, 2~3일 정도의 버퍼링을 구사한다면, 그가 알아서 떨어져 나갈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도 달라 붙는다고요? 이젠 절대로 망설이면 안됩니다. 상대는 이미 사랑을 시작했을 지도 모르거든요. 당신 허락도 없이 말이죠. 그러니 만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적당히 받아주기 시작하면, 그의 사랑은 더 깊어지고 혼자서 연애하고 차이고, 북치고 장구를 치다가 당신만 나쁜 여자가 될 뿐입니다.참, 이런 식으로 연락을 하는 남자는 대부분 빨리 뜨거워졌다 빨리 식는다거나, 혹은 당신의 사진빨에 반했다가 실물을 보고 실망한다던지 하는 일이 허다하므로, 굳이 만나는 걸 추천하진 않겠습니다.     Q2. ‘나만 볼게’라며 야한 사진을 보내달라는 그 남자, 원래 변태가 이렇게 많나요? 어떻게 거절해야 할까요.  A. 변태다. 변태가 나타났다! 만약 당신이 응하지 않았음에도 야한 사진을 먼저 보내온다면, 그건 그 화면 캡쳐를 해서 그에게 분명히 이야기하는 게 좋습니다. 한 번 더 이런 사진 보낼 경우 신고하겠다고!그런데 그런 적극성? 까진 보이지 않고, 어중간하게, 하지만 계속해서 당신에게 그런 사진을 요구한다면요? 무슨 답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냥 차단행입니다 차단. 사실 남자들 중에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꼭 야한 사진이 아니라해도, 뭘 입고있는지 궁금하다, 사무실 셀카를 찍어주면 안되냐 뭐 그런 것들 말이죠. 그들의 마음이 전부다 쓰레기? 혹은 변태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성욕을 채우려기 보다는 당신에 의한 관심 때문에 그렇게 됐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상대가 싫어하는 요구는 하지 않는게 좋다는 센스를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모르는 건 결코 흠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게 봐줄수 만도 없는 일이죠. 그러니 분명히 이야기하세요. 불편하다고요, 폭력성을 띤 요구라고요. 그렇게 정신을 차리게 해줘야죠.     Q3. 이모티콘을 정말 많이 사용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혹시 남자에게 잘 먹히는 이모티콘이 있나요? 제 이미지가 좋아질만한...A. 이모티콘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위트있어 보이는 건, 남자 뿐 아니라 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만능 이모티콘이 어딨겠습니까.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좋은 이모티콘이 있을 뿐이죠. 이모티콘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단, 그걸 사용하는 센스가 중요하겠죠.다만, 누군가 당신에게 이모티콘을 선물해줬다면, 적어도 그 사람과 대화할 때 적극적으로 사용하는게 예뻐보이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닳아서 없어지는 이모티콘이 아니니 선물받은건 맘껏 쓰도록 하죠!그리고, 이모티콘 하나로 맘에 들지 않던 그 여자가 달리 보이는 그런 극적인 상황 같은 건 없으니 기대하지말아요…. 맘에 드는 여자라면 뭘 쓰더라도 황홀할거니까요……. 그런 상대가 있다면..이모티콘 고민할 시간에 새로운 남자를 찾는게 더 빠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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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상담] 남자들의 연애고민 - 연락문제

    아****

    -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당신을 혼란스럽게 해줄 바로 그녀의 문자요. 그것 아는가? 필자에게 몰래 상담해 오는 남자들이 상당수 많다는 것을. 그들의 사소하지만 중요한 연애고민 1,2,3!     Q1. 언젠가 새벽에, ‘뭐해?’ 라고 문자를 보내온 그녀. 진짜로 제가 뭐하는 지 궁금해서 그러는 건가요? 아니면 관심이 있는데 할말은 없어서 보내는 건가요? 어장관리 인가요? 이럴 때 그녀의 호감을 사고 싶다면 어떻게 답을 보내야 하나요? A. 진심중엔 순간의 진심이란 것도 있는 법이다. 당신이 뭐하는지 궁금하니까 뭐해라고 보낸건 맞다. 하지만, 그 순간의 진심이 어느 정도로 지속가능한지가 바로 사랑의 깊다. 1년에 단 1초만 당신의 일상을 진심으로 궁금해 하는 사람, 혹은 1초씩 한달에 한 번, 12번만 궁금해 하는 사람, 이런 사람과 연애를 할 수 없겠지? 적어도 6시간에 한 번쯤은 궁금해야 그래도 소통이 가능하고 연애가 이뤄질거란 얘기다. 그러니 그녀의 뭐해 라는 문자에 진심이 담겼는지 아닌지는 하등 중요한 게 아니다.자, 어장관리당하기전에! 과감히 그 욕심을 버리자. 관계의 주체는 당신이다. 만약 당신이 호감이 있다면, 그 미끼를 무는 척 하며 대화를 이어가면 되는 거다. 겁내지말고, 대화를 통해 그녀의 진심을 제대로 분석하자. 여자들도 남자와 똑같다. 당신도 별 생각없이, 하지만 완전히 섹스가 목적인 상태는 아니지만 약간의 기대감도 있긴 하고, 그렇지만 섹스보단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문자를 보내본 적이 있지 않은가?이건 명심하자. 한 밤중에 뭐해 라고 문자를 보낼 정도의 여자가, 애초에 당신과의 관계의 모양을 제대로 형성하지 않으려 한다는 건, 대체로 당신과 연애를 할 생각이 없단 말이다. 굳이 무거운 책임감은 필요치 않은 데이트 메이트, 섹스파트너, 엔조이를 가장한 썸. 혹은 술이나 밥 사주는 호구. 넷 중에 하나일 테니까.      Q2. 연락을 꽤 주고 받던 여자가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연락을 받지 않고 잠수를 타더군요. 그러다가 한 세달 쯤 지났을까요? 불쑥 ‘그동안 연락 못해서 미안해요…’라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이건 뭔가요? A.뭐, 다른 남자와 썸타다가 끝나서 심심할 경우가 대부분이겠지. 당신 역시 그녀의 문자를 기다렸다면 완전 땡큐인 상황일테고,.. 그래서 대화를 자연스레 이어나가면 그만일테고... 만약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는데 여자가 귀찮게 연락할 경우엔(이런 경우는 아마도 남성에겐 극히 드물겠지만), 이렇게 해보자.   1. 읽씹한다. 혹은 그 후 차단한다.2. 여자친구 생겼어요. 연락하지 말아주세요.3. 네. 혹은 ㅇㅇ 등의 짧은 단문으로 응한다.이 셋 중에 하나만 선택하면 그만이다. 여기서 명심할 건, 당신이 그녀와 말을 편하게 놓고 지냈던 사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은 무조건 처음 만난 사이처럼 존댓말을 써야 한단거다. 거리감이 팍팍 느껴지도록!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엄청나게 소개팅 하기 싫은 사람과 만나기 전 대화를 나누는 바로 그 느낌으로 보내면 된다. 그래도 계속 대화를 걸어오면 적당한 시점에서 끊어버리면 그만이고.     Q3. 마음에 드는 여성과 대화할 때 우리가 보내지 말아야 할 문자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우선 명심하자. 여자들이 착한남자를 좋아한다는 건, 내 남자가 됐을 때 얘기라는 것을. 당신이 그녀 마음에 들어가기 전의 지극정성은 전부 무용지물이다. 그러니 미리 설레발 치지말자. 정말이다. 그리고 문자를 보낼 땐 이걸 꼭 기억하자. 이모티콘이 전혀 없는 냉랭한 문자, 반대로 이모티콘이 너무 지나치게 과한 애교집착형 문자, 한 번에 5줄을 넘어가는 소설 수준의 문자, 그리고 반복되는 ‘ㅇㅇ’등의 성의 없는 문자는 절대 보내지 않기로. 외우기 힘들다고? 당신이 받으면 기분 좋지 않을 문자를 생각해서, 그걸 그대로 실천하면 그만이다. 아참, 아무리 기뻐도 과하게 ㅋㅋㅋㅋㅋㅋㅋ를 남발하는 그런 호들갑은 삼가도록! 어중간한 사이에선, 절제의 미를 아는 남자가 훨씬 멋있어 보이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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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사랑일까 집착일까? 내 행동으로 테스트 해보기

    아****

    사랑과 집착의 경계. 참 어렵다! 나는 사랑일까 집착일까? 요즘 내 행동으로 테스트 해보기1. SNS의 사진을 보면 그의 모습보단 그 배경에 관심이 간다.: 어디서 사진을 찍었는지, 누구와 사진을 찍었는지, 사진을 찍은 시간은 낮인지 밤인지... 사진 속 주인공인 남친 보단 그를 둘러싼 환경에 더 관심이 간다면? 집착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한다. 심지어 사진을 업로드 시킨 시간까지 확인한 후 내게 카톡 보낸 시간과 대조하기까지 한다면, 당신은 이미 집착의 영역에 완전히 몸을 담궈버린 것!2. 일방적인 애정표현을 자각할 때가 있다. : 애정표현은 좋다. 하지만 가끔 지나칠 정도로 애정표현을 한다든지, 혹은 상대는 뜸한데 나만 일방적으로 표현을 하는 걸 자각할 때가 있을 거다. 그럼 잠깐 당신의 사랑을 stop해도 좋다. 괜한 집착으로 넘어가기전에 말이다. 사랑은 일방적이어선 안된다. 상대가 게을러서든, 귀찮아서든, 당신에게 사랑을 표현하길 뜸들이고 있다면 그걸 극복하기 위해 혼자서 고생할 필욘 없단거다. 정리하자면, 애정표현의 원인이 상대방에 대한 불안과 불신일 경우엔 그 표현을 중단해야 한단 예기다. 상대방으로 인해 만들어진 불안감을 자신의 행동으로 해소시키려는 건 결코 좋은게 아니니까.3. 그의 스마트폰이 너무나 궁금하다. : 그의 스마트폰, SNS계정, 심지어 그의 집 책상 서랍까지... 그의 모든 것이 알고 싶어지는 게 반드시 사랑은 아니다. 심지어 그의 집에 방문했을 때, 마치 탐정처럼 그의 모든걸 훑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그건 사랑이 아닌 집착에 가까운 행동일지도 모른단 걸 자각하자. 그와 당신은 다른 인생을 사는 존재다. 다만 함께 걸어가며 서로를 잘 관찰해 줘야 할 뿐 이다. 그의 시간, 그의 위치, 심지어 그의 물건들의 위치등 그 모든 것이 내가 바라는 곳 바라는 시간에 있을 수는 없는 거다. 어릴 때, 잠자리 날개를 분해하거나 리모컨을 분해해본 기억이 있는지? 어떠한 것에 지나친 관심이나 호기심을 갖게 되면 결국 그걸 분해하기까지 이른단 걸 명심하자. 분해 후 조립하는 건 쉬운일이 아니니까.4. 그가 메시지를 읽고 있지 않으면 가슴이 답답하다. 고작 10분밖에 안됐는데도.: 흔히 화병이 난단 얘기를 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연락이 되지 않을 때다. 특히 그가 내 메시지를 읽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얼마나 가슴이 답답해지는지, 읽지 않은 시간은 몇 시간 정도쯤 돼서 답답함이 시작되는지 확인해 봐야 할 거다. 반나절이 지나도 읽지 않는 사람의 안위를 걱정하는 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고작 1시간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내 메시지 앞의 숫자 ‘1’에 신경이 쓰인다면? 그건 관심이 아닌 지나친 집착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지 의심해야 할 거다.  5. 서프라이즈 이벤트에 과한 애착이 있다. : 심지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핑계 삼아 그의 행동반경에 불쑥 나타나고 싶어진다면? 지금 내가 그의 영역에 침입하려 하는 것이, 정말로 그를 보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그의 무언가를 확인하고 싶어서 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나의 선의가 그에게는 심각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질지도 모르니까. 케바케겠지만,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 상대방에 대한 과한 소유욕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 또한 그들은 꽤 이기적인 연애 방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TIP 아무리 그 선물이 값어치가 있다한들, 상대가 받기 싫은 물건이라면 그건 그 사람에게는 좋은 선물이 아니다. 연애에서 명심해야 할 건, 말이든 선물이든 행동이든 내가 하고 싶은걸 마음껏 한다 해서 사랑이 아니라는 거다. 내가 주고 싶은 말과 행동 20, 상대가 받고 싶은 말과 행동 80 정도의 비율로 연애를 하는게 좋다. 그러면 너무 손해 아니냐고? 걱정마시길. 그러다보면 결국 내가 원하는 건 상대방이 주게 돼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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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계에서 더 많이 좋아해도 약자가 되지 않는 비법

    아****

    1. 바라는 게 없으면 속 편하다.: 사랑은 분명히 주고받는 거다. 하지만 당신이 준 것에 대해 받을 기대를 하게 되는 순간 당신은 을이 되고 마는 거다. 돌려받으면 고맙고, 돌려받지 않아도 내 만족이라고 생각하며 사랑을 주자. 함부로 상대를 착한 사람, 고마운 사람으로 판단해서 괜한 기대를 하지 말 지어다. 연애의 시기에 따라 그의 모습은 각양각색으로 변화할 것이니..  2. 노력하는 영역을 확실히 구분하자.: 노력에도 영역 구분이 필요하다. 예를들어 당신은 클럽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상대는 원래 클럽을 가지 않는 사람이라고 가정해보자. 당신은 연애 후 그를 위해 그렇게 가고 싶은 클럽과 파티를 일절 차단하고 있지만, 그는 그런 당신의 노력을 1도 알지 못할 거다. 필자는 이런 걸 0의 영역이라고 부른다. 상대의 0의 영역에 포함되는 노력을 아무리 해봤자 무용지물이란걸 염두해두자. 0엔 어떤 숫자를 곱해도 0이 될 뿐이니까.3. 착한사람 콤플렉스, 멋쟁이 콤플렉스는 금물이다. : 냉정한 이타주의란 책에서 나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선행을 할 때 이성을 잃어버린단 얘기다. 실제로 그렇다. 연애 중, 사랑을 무제한으로 퍼주는 ‘멋진 사랑’, ‘완전한 사랑’의 이미지에 중독된 사람들은 이성을 잃어버린다. 사랑은 주고 받는 것, 절대로 당신이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시간의 잔여물, 그 결과물이 바로 사랑인거다. 미리부터 사랑을 해야해! 라는 목표의식을 갖고 혼자서 노력하지마라. 2인3각의 달리기에서 넘어질 뿐이니까. 그러다 집착의 경계를 넘어설지도...4. 더 좋아하는 걸 반드시 표현할 필욘 없다.: 사실 더 좋아하는 연애가 훨씬 행복하다. 덜 좋아하면서 갑의 입장을 고수해봤자, 결국 돌아오는 건 허무함 뿐 이다. 그런데 당신의 맹목적인 사랑이 혹시나 약자가 되는 데 담보잡혀버릴 것 같다면? 정답은 하나다. 과하게 표현하지 않는 것. 물론 사랑은 표현하는 거라지만, 표현하지 않는 사랑도 있는 법이다. 너무 걱정말자. 이런 걱정을 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표현하지 않아야 겠단 적당한 제약을 걸어도 보통사람에 비해 이미 충분한 표현을 하고 있을 테니까.  5. 그럴 만한 사람에게 노력하자. : 누울 자리를 보고 누워야 한단 말은 틀리지 않았다. 애초에 제대로 된 사람에게 사랑을 줘야 한다. 그럴 만한 상대에게 의리를 다해야 한단 말이다. 아니면 의리를 다하려다가 을이 되기 십상이다. 이건 분명하다.TIP 연애를 잘하기 위해선 ‘아님말고.’ 라는 주문만 기억하자. 아닌 걸 굳이 되게 하려다 상처투성이가 되는 것 보단 적당히 쿨 한 자세가 좋을지도.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연애에서... 당신은 이미 지나치게 뜨거울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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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도중, 우리가 다른 이성에게 끌리는 순간.

    아****

    바람을 피워본 적은 없지만 때론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고 싶어지는 순간도 있는 법... 연인대신 다른 이성에게 끌리게 되는 순간은?1. 권태기. 우리의 미래가 불확실한 그 순간.: 우리의 연애는 늘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과거의 추억도 좋지만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다면 냉정해야 한단 걸 잘 알고 있다. 아무리 그와 있어 봐도 함께하는 미래가 상상되지 않는다면, 그걸 상상할 수 있는 누군가를 다시 만나야 하는 건 아닐까? 그래도 그게 좋긴 한데... 이럴 땐 연인이 있어도 소개팅 하는 친구들의 심리를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2. 내 철통같은 방어를 무너트리는 이상형을 만났을 때: 사람이 어찌 완벽하리. 철통같은 방어 역시 마찬가지다. 내 의지가 약해서든, 그와의 사랑이 부족해서든, 분명히 틈이 존재하게 돼 있다. 그런데 이때, 우연히 참석하게 된 술자리에서 꿈꿔왔던 이상형이 나타난다면? 당연히 시선이 갈 수 밖에 없다. 그런 그가 내게 관심을 보인다면 가슴이 뛸 수도 있다. 하지만 명심하자. 그 자극이나 흥미도 마찬가지로 순간적일 수 있단 것을. 마치 지금의 연인과 초기에 그러했듯이 말야. 신선함에 속아 익숙함을 져버리진 말지어다.3. 당연히 바람피우는 친구들을 볼 때: 나 혼자 옛날 사람인걸까? 어장관리를 당연한 듯 하는 친구들이나 주변 지인들의 얘기를 들으면 나도 한 번?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나 혼자 철지난 의리나 낭만을 부여잡고 있는 건 아닐지. 실은 내 연인 역시 이미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나만 바보 되는 건 아닐지 고민이 된다.4. 날 외롭게 할 때. 분명히 연애중인데 외로울 때.: 사귀는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 것 보다 더 속상한 게 바로 연인이 있는데도 외로움을 느낄 때다. 연락이 잘 안된다거나 내가 필요할 때 곁에 없을 때. 그가 앞에 있는데 허공에 대화하는 느낌이 들 때. 누구라도 좋으니 날 사랑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흔들리고 있단 걸 그가 제발 눈치채줬으면...5. TV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을 볼 때.: 로맨스 코메디의 정석. 그건 바로 메인 남주와 서브 남주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주인공이다. 저렇게 어장관리를 하는데도 두 사람의 사랑을 다 받는 것은 물론 결국 사랑과 우정 모두 쟁취하게 되는 여주인공을 보면, 나도 한 번쯤 그래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녀들처럼 무지막지한 미모는 가지지 않았다고 해도, 날 좋아하는 사람 몇 명쯤은 있었다구!6. 현재 연인이 지나치게 동성처럼 대할 때: 긴장감대신 편안함과 일상으로 연애를 하는 것? 나쁘지 않다. 그런데 현재 연인이 지나치게 날 동성친구 대하듯 하는 건 기분이 좋지 않다. 나도 얼마든지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랑스런 사람이라고! 이런 순간에 누군가 날 건드리기만 한다면 살짝 흔들릴지도? 나를 가장 아름답게 해주는 사람이 좋으니까. Tip 나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어? 라는 말이 긍정적으로 튀어나올 땐 좋다. 그런데 싸움의 끝을 달릴 때 역시 저런 말은 나오게 돼 있는 법. 현재 만나고 있는 연인이 나도 보기 싫은 내 모습을 확인하게 해주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다른 사랑을 기대하게 되지 않을까? 그럴땐, 현재 사랑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길 권한다. 다른 사랑을 시작할 순 있지만 온갖 합리화로 바람을 피우는 것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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