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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질문 Q&A 2번째

    아프리모

    Q. 데이트 도중 웃음으로 특별한 상황을 모면하려는 심리는 뭘까?   A. 특별한 심리가 있을까? 멋쩍어서 하는 행동이지 뭐. 그냥 좋으니까 웃는 거다. 어쨌거나 데이트가 즐겁긴 한데, 자신도 곤란한 상황이 닥쳤으니 그저 웃을 뿐이다. 거기서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가 상황이 더 심각해 질 테니까. 아무튼 그 어떤 상황이라해도, 남자가 웃는 건 여자가 맘에 든단 얘기다. 그러니 여자분 들이여. ‘왜 이 상황에 이 남잔 웃는 거지?’ 라고 분석하려 들지말자. 남자는 단순하다. 당신이 예뻐 보이면 웃고 당신이 안 예뻐 보이면 숨는다. 당신에게 뭔갈 숨기기 위해, 상황을 모면하려 든다는 식으로 오해는 금물이다. 아, 혹시 이 대답이 나올 줄 알고... 당신이 사랑받는 여자친구라는 걸 자랑하기 위해 이런 질문을 한 건 아니겠지?     Q. 그렇게 웃어넘기는 남자들의 어설픈 순박함은 여성이 어려워서 나오는 행동인지? 아님 여성의 심리를 잘 알아서 나오는 행동인지?   A. 글쎄. 그건 남자에 따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아닐까. 하지만 그 웃음에서 티가나지 않을까. 불안의 유무 말이지. 웃음엔 두 종류가 있어. 여자를 불안하게 만드는 웃음과 모든 걸 내려놓고 편하게 만드는 웃음. 불안하게 만드는 웃음은 선수의 웃음이겠지? 당신이 만나고 있는 남자가 나쁜남자 인지 착한남자인지는 정말 이것만 판단하면 돼. 만났을 때 잘해주는 것에 속지 말 것. 그리고 만나지 않는 순간에도 당신을 편안하게 하는지 불안하게 하는지 확인할 것. 당신이 그 남자의 웃음에서 불안함을 느낀다는 것, 분명 그건 그가 당신과 만나지 않을 땐 당신을 불안하거나 외롭게 만든단 증거일 테니까.    사실 나쁜 남자들은 여성의 심리를 잘 아는 경우가 많아. 그들은 진심을 제대로 주지 않고, 그래서 여자들을 여럿 만나는데 능숙하고, 당연히 그 경험치는 일반 남자들에 비해 훨씬 높을테니깐 말야. 센스도 있고 당신에게만 올인하는 남자를 만나는 방법? 글쎄... 그런 남자를 찾기 보단 지금 어설픈남자를 제대로 키워내는 편이 더 빠를지도.     Q. 그녀와의 두 번째 데이트.. 데이트 할 때 손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손을 잡고 싶긴 한데 괜히 잡았다가 도망갈 것 같고..   A. 그렇지. 남녀가 만난 초기 데이트... 그때 제일 어려운 게 바로 손 정리겠지. 손을 잡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앞뒤로 흔들며 갈 수도 없고... 어설프게 보이긴 싫은데 참 난감할거야. 특히 극장에서 영화를 볼때라던가, 사람이 많은 거리를 걸을때라던가, 미술 전시를 간다던가 할 때가 가장 난감한 순간일 것 같아.    그런데 그 모든 어설픔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거야. 그러니 남자들이여, 지나치게 자신의 어설픔을 의식하지 말자. 그걸 의식하는 순간 어설픔은 2배가 되거든. 당신이 가져야할 센스의 기본은, 바로 ‘의연함’과 ‘태연함’이야. 그 cool(?)한 모습이야 말로 여자들이 느끼는 여유있는 남자의 기본이거든. 뭐랄까. 삶의 어떤 순간에도,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조급해않고 의연하게 대처할 것 같은 그런 느낌?    특히 첫 만남이라면, 상대방도 분명 어색해 하고 있을 거야. 그런데 당신이 그 어색함을 더 강조하게 되면 상대는 어떤 기분이 들겠어. 당신의 그 어색한 분위기 때문에 더 어색한 사이가 될 건 불보듯뻔해. 그러니 난 능숙하게 보여야한다는 그런 강박을 벗어던지도록. 어차피 그걸 의식해 봤자 의연함이라는 스킬은 그렇게 빠른 시일내에 습득되는게 아니니까. 차라리 자연스러움이 좋아. 어색하면 어색한대로, 안어색하면 안어색한대로 자연스레 흘러가게냅둬. 오히려 그런 자연스러운 어색함은 상대로 하여금 풋풋함을 느끼게 하는데 도움이 되거든.    만약 전시를 보러 간다면, 커피나 팜플렛 같은걸 하나 들고 있는걸 추천해. 그런거라도 있으면 손 관리가 편하거든. 팜플렛을 돌돌말아서 손에 쥐고 있으면 훨씬 안정감이 들겠지. 물론 너무 구기지는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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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칼럼] 여자친구 선물 고르기 힘드시죠?

    아프리모

    세상엔 두 종류의 남자가 있다고 합니다.    ‘기념일을 잘 챙기려는 남자’와 ‘안 챙기려는 남자.’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세 종류의 남자가 있겠죠.   1. 기념일을 잘 챙기는 남자 2. 안 챙기는 남자  3. 그리고 못 챙기는(안 챙기느니만 못할 정도로 안타까운) 남자.   웹 에서 이슈가 됐었던 글 하나가 생각납니다. 만난 지 100일째 되는 기념일을 챙기려다 센스부족으로 인해 이별을 맞이하게 된 남자의 얘기였죠.   여자친구를 위한 이벤트를 고민하던 남자는 본인이 가장 잘 하는 걸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남자가 선택한 건 바로 사물놀이. 상모와 하회탈 까지 주문한 남자는 시내 한 복판에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마련해 탈춤을 췄답니다. 신명나는 상모돌리기까지 끝낸 그가 마침내 장미꽃 백송이를 전달하려 여자친구를 찾았을 때, 이미 그녀는 사라져버리고 난 후였답니다. 멀리서 택시를 잡고 있는 여자친구를 겨우 찾은 남자는 여자의 태도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여자친구는 헤어지자는 말과 함께 연락을 끊어 버렸죠. 자신의 노력과 낭만이 무참히 짓밟힌 억하심정을 네티즌들의 의견을 통해 해소하고 싶었던 그 남자. 아직도 이별의 이유를 모르시는 건 아니겠죠?   작위적인 글이니 아니니 하는 논란이 많긴 하지만, 위와 같은 일화는 주위에서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고민으로 상담을 요청했던 여자 후배가 생각나네요. 남자친구가 생일선물로 유리병에 들어 있는 학 천 마리를 줬답니다. 각각 다른 메시지가 쓰여 있는 학 천 마리를요. 그걸 하나씩 읽을 때 마다 내 사랑을 맘껏 느낄 수 있지 않겠냐며 웃는 남자를 마주하고선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랐답니다. 그걸 만들었을 남자의 노력을 생각하면 분명히 행복해야 하는 게 정상인데, 사실은 징그럽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했다더군요. 학 천마리가 들어 가 있는 유리병은 자기 방의 인테리어 상 절대로 두고 싶지 않다는 얘기도 덧 붙였구요.    여기서도 어김없는 남녀 간의 논쟁이 펼쳐집니다. 남자 : 아무리 선물이 맘에 안 든다고 해도 정성 아니냐. 열정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제대로 받아 준다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비록 받고 싶었던 선물은 아니라고 해도 고맙게 받아줄 순 없나. 결국 진정성 보다 요령이 중요하단 거 아니냐. 그 놈의 센스. 결국 센스도 돈이 있어야 하더라. 백번 정성을 다 해봤자 한 번의 비싼 선물이 더 효과가 클걸?   여자 : 남자들은 확실히 공감능력이 떨어진단 걸 보여주는 예다. 왜 남자들은 자기가 주고 싶은 선물만 하려고 하는지? 비싼 선물을 바라는 게 아니다. 센스 없는 남자가 최악 이란 것 일뿐이다. 기왕이면 내가 원하는 선물을 받고 싶어 하는 건 남녀 모두에게 공통적인 희망사항 아닐까요. 그러니 굳이 성별 적 잣대를 들이댈 필욘 없을 것 같습니다. 남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을 해주기 위해 노력 하는 사람과 본인이 주고 싶은 선물을 주려 애쓰는 사람은 개인차가 있을 뿐이니까요. 남녀를 막론하고, 센스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한 가지 명제는 분명히 명심해야 할 듯합니다.   “내가 주고 싶은 선물보단 상대가 받고 싶은 선물을 하자!”     그런데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하나 있긴 합니다. 기념일을 준비하는 방식에 대한 불만, 센스 없는 선물을 하는 연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그것으로 인해 연인에게 실망까지 하게 되는 건 실제로 여성분들이 남성들 보단 많단 거죠.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정말로 센스 없는 여성보다 센스 없는 남성이 훨씬 더 많은 건지. 그래서 여성들의 불만족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는 건지. 그게 아니라면 남성들 역시 불만족스러운 경우가 많지만 굳이 얘길 하지 않을 뿐인지. 이 모든 궁금증을 풀어줄 정확한 해답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하나의 원인을 떠올려 볼 순 있을 것 같아요. 바로 동성 간의 수다 때문이란 거죠. 이 수다에 대해선 다음 주에 더 얘기해 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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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칼럼] 남녀사이에 친구가 어딨냐!-2탄

    아프리모

    남녀사이에 친구 문제로 다툴 때의 대화는 대부분 비슷할 겁니다. 다들 이런 식이죠.   -분기별로 한 번도 아니고,이렇게 자주 연락하는 걸 그냥 친구로 이해해 달라고? -친구 끼리 그럼 연락도 자주 못해? -나랑 얘랑 다른 게 없잖아 지금. -오빠, 진짜 답답하게 왜 그래? 내가 이 오빠랑 손을 잡아 키스를 해? -지금 그 말이 아니잖아. 스킨십 안 한다고 해서 다 이해해줘야 하는 사이야? -그럼, 난 오빠말고 다른 남자들이랑 대화도 아예 못해? -이렇게 까지 연락하는 건 그냥 친구는 아니라는 거야. 니 일상을 궁금해 하잖아. 남자들은 흑심 없인 이렇게 연락 안 해. 니가 엄청 못생겼어도 이럴까 얘가? -왜 멋대로 생각해. 이 오빤 그냥 친구야. 모든 남자를 오빠같다고 생각하지마. -(빠직)나 같다고? 니가 이 남잘 얼마나 잘 안다고 그렇게 믿냐. -오빤 그럼 이 오빨 어떻게 아는데? 진짜 좋은 오빠야. 오빠가 생각하는 그런 남자 아냐. -그래. 백번 양보해서 남녀사이에 친구가 있다고 치자. 근데 내가 스트레스 받는데 굳이 이렇게 까지 지내야해? -오빤 그럼 내가 친하게 지내고 싶은 지인을, 아무 일도 안 벌어 졌는데 굳이 이렇게 까지 내쳐야 해? 의처증 있는 거 아냐?   많은 남성분들이 스트레스 받는 이유가 위의 대화에서 이미 다 드러나 있습니다. 못 찾으셨다구요?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스킨십의 가능성이 중요한 게 아니다. 정신적인 교감도 충분히 신경 쓰인다. 2. 아는 사람(지인) - 친구 – 연인의 경계가 뭐냐. 이성은 아는 사람 정도로 충분하지 않냐. 3. 내 말은 믿지 않으면서 그 오빠 말은 믿는다? 누가 우선순위 인거냐.   여성분들이 이런 논쟁이 벌어지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동기오빠, 교회오빠, 가족 같은 오빠와는 스킨십이 일어날 수 없다. 그러니 남자로 대하는 게 아니라 그저 사람으로서 친하게 지내는 것 뿐 이라는 겁니다. 이건 남성들로 하여금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는 말이죠. 육체적인 교감을 하지 않는다고 문제가 될 수 없단 논리가 말이 안 되거든요. 왜냐, 많은 여성들은 이렇게 얘길 합니다. “남녀 사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스킨십이 아니다. 정신적인 교감을 해야 사랑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이죠. 바로 이 부분이 상충하는 거 에요. 스킨십보다 정신적인 교감이중요한데, 그 오빠와는 스킨십을 하지 않으니 안심해라는 그런 논리. 이해하기 참 어려운 문제죠. 그러니 내 여자친구의 일상을 궁금해 하는 남자는, 남자들의 입장에서 절대로 허용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절대로 스킨십을 할 수 없는 사이라고 해도 말이죠.   남자는 남자가 더 잘 알고 있단 문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 오빠는 안 그런 남자야. 내가 보장해.’ 라고 할 때마다 남성들의 속은 미어터지죠. 대체 어떻게 하면 저렇게 까지 외간남자에게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건지, 심지어 그는 그런 남자가 아니라는 내 말은 믿지 않으면서 어떻게 그 남자의 말은 믿을 수 있는 건지,태어날 때부터 안 것도 아닌데 ‘원래 아는 오빠’, ‘가족 같은 오빠’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굳이 그 남자를 두둔 하는 이유는 뭔지.  가. 족 같다는 말에 강세를 자연스레 주게 되는 건 어쩔 수가 없겠죠. 남녀 사이가 이성으로 인식될 경우, 흔히 케미가 돋는다고 말을 하죠? 예전에는 불이 붙었네 라는 표현을 썼구요.불이 붙기 위해선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합니다. ‘산소, 탈물질, 그리고 발화점 이상의 온도’ 남성과 여성을 각각 탈 물질과 산소로 생각하면 됩니다.여성들에겐 발화점 이상의 온도로 절대 가열되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고, 남성들은 그럴 상황에 대해 늘 불안해하기 때문에 싸움이 일어나죠. 혹은 남녀 입장차가 반대인 경우도 있구요. 최근에 개봉한 영화 제목 중에 그날의 분위기란게 있더라구요.내 주위의 모든 이성을 내치긴 힘들겠지만, 평생 원수같던 사람이 갑자기 이성으로 보일 수도 있는 그 분위기란 게 언제 발생할지 모른다는 긴장은 하고 있는게 좋을 것 같단 생각입니다. 적어도 연애를 하는 동안은요.   다시 한 번 강조! 무슨 일이든 ‘절대’라는 건 없을 수 있단 걸 경계합시다!   행복하고 건강한 연애의 기본 원칙을 가르쳐 드릴게요. ‘상대방에 대한 의심은 낮추고 본인에 대한 의심은 강화 시키자’는 것입니다. 특히 여성분들에게 조언해 드릴 게 있어요.여자를 아~주 잘 아는 나쁜 남자들, 흔히 선수라고 부르는 남자들이 가장 유혹하기 편한 타겟. 그게 바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강한 여자랍니다.본인의 주관과 선택에 확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접근하기도 쉽고 부러트리기도 쉽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건 연인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에요. 상대방에 대한 믿음을 강화하는 건 좋지만, 스스로의 선택과 행동에 대한 반성은 늘 해봐야겠죠? 그래야 관계가 부러지지 않을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1. 남녀사이에 친구는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건 각자의 기호에 대한 문제. 2.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싫어하는 행동이라면 한 번 쯤 양보해 볼 필요도 있단 것 3. 이성과의 분위기는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므로 친한 남자들과 어느 정도의 경계는 하는게 좋다는 것. 4. 아는 사람과 친구의 경계를 확실히 하고 연락빈도를 잘 컨트롤 할 것 5. 내 남자가 질투하는 건 스킨십이 발생할 것에 대한 두려움 뿐 아니라, 정신적인 교감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라는 것!     물론 지금까지 얘기했던 건 남성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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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칼럼] 남녀사이에 친구가 어딨냐!

    아프리모

      연애에 있어서 정답이란 건 없습니다. 남녀사이 문제란 게 늘 그렇잖아요. 정답이 있을 것 같아서 으르렁거리지만, 결국엔 케이스바이케이스라는 결론으로 끝이 나 버린단 것. 절대적인 정답을 내보려하지만, 결국엔 상대적인 해법으로 적용될 뿐이기 십상이죠. 그러니 일반화를 시키려는 노력을 굳이 할 필욘 없을 것 같습니다. 각각의 연애방식, 만나는 상대방에 따라 다르게 적용 될 수밖에 없는 게 바로 우리가 그토록 갈구하는 연애공식이니까요. 뭐 이것 하난 분명하겠죠. 그렇게 어려운 게 연애니까, 기본적인 가치관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것. 그게 옳다기 보단 그게 편해서 그래야 한다는 것. 가치관이 다르다면 나를 버리든 그를 버리든 둘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는 것.   오늘 생각해 볼 문제 역시 연인사이의 대표적인 싸움거리입니다. 바로 남녀사이에 친구가 될 수 있는가 없는가! 동기오빠, 교회오빠, 스터디 오빠. 모든 오빠들은 남자들의 적.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다음의 사례를 살펴보죠. 제 지인이 겪은 실제 상황입니다. A라는 후배가 있었어요. 후배는 2년간의 열애 끝에 이별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몇 차례 술을 사줬죠. 그런데 어느 날, 이 녀석이 엄청난 분노에 휩싸여 SOS를 요청하더군요. 전 여친, 그러니까 몇 주 전에 헤어진 여자친구가 새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말이죠.   “힘내라. 니가 새 여자친구 생길 때 까지 걔가 기다려 줘야하는 것도 아니잖아.” “형, 그건 저도 아는데요. 그 새 남자친구가 누군지 아세요?” “??” “저랑 사귀는 동안에도 늘 연락주고 받던, 가족 같은 오빠라고 신경쓰지 마라던 그 XX에요.” “...” “이런 XX. 가. 족 같은 XXXX” 심지어 그 남자는 이 후배도 원래 잘 알던 형 이었답니다. 사귀는 동안에 셋이서 함께 밥도 자주 먹고, 술도 가끔 먹고 그랬다 하더군요. 한 두어 번 여자친구에게 경각심을 준 적이 있었지만, 그녀의 대답은 늘 똑같았습니다. 안심하라고. 오빠도 아는 형 아니냐고. 나에게도 가 족 같은 오빠라고. 분노를 참지 못하는 후배에게 그 XX에게서 연락이 왔답니다. 둘이서 술을 마셨는데 그 친구가 이실직고를 했다더군요.     “사실 네 여자친구를 처음부터 좀 좋아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너라는 남자친구가 있었으니 참아야 했고 나도 완전히 연락을 끊을 순 없었다. 친한 오빠인 척 얘길 들어주며, 차근차근 정을 쌓은 건 잘못한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와 헤어진 후에 내가 고백했으니 도덕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잖냐. 그러니 너도 더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사례를 듣고 난 후, 남녀사이에 친구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뭐라고 얘기할까요?   “그건 그냥 헤어지고 난 뒤에 두 사람이 가까워 졌을 뿐 아니냐. 사귀는 동안에 그들이 친분을 유지한 게 무슨 문제냐.”   라고 하겠죠. 그럼 이번엔 그 반대파. 그러니까 남녀사이에 친구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남자가 하는 얘기 못 들었냐. 애초에 문제가 있었던 거다. 그 XX가 없었다해도 여자의 선택이 지금과 같았을까? 아닐 거다.” 라고 말이죠.   뭐, 저도 쉽사리 결론은 내릴 수 없습니다. 그 여자 분의 속내에 대해선 아무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니까요. 찬성파와 반대파의 논쟁을 보며,문득 예전에 봤던 친구라는 영화의 대사가 떠올랐습니다. 친구란, 오래두고 가까이 사귄 벗이라는 것. 남녀 사이엔 정말로 이런 사이가 존재할 수 없는 걸까요? 아는 오빠는 늘 타이밍을 노리고 있을 수 있다?   뭐, 존재할 수는 있을 겁니다. 실제로 그런 친구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꽤 봤구요. 사실 이 논쟁은 지극히 소모적인 겁니다. 개인이 가진 기호의 문제일 뿐이니까요. 마치 크림파스타가 토마토파스타보다 맛있느냐 없느냐. 생일엔 케이크를 꼭 먹어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와 비슷한 거에요. 삶에서 이성이란 존재를 대하는 태도가 개인차가 있을 뿐입니다. 누군가는 모든 이성에 대한 경계를 할 수 있고, 다른 누군가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문제는 이겁니다.   - 연인이 싫어하는데도 굳이 자신의 기호를 지나치게 적용시켜야 하는가? - 존재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닌, 존재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의 문제.   자, 그럼 이 문제는 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다음 시간에 이어서 알아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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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칼럼] 착한남자와ㅏ 나쁜남자의 지갑

    아프리모

    단언하긴 어렵지만, 대체로 통용되는 얘기가 있습니다.   ‘착한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만 지갑을 열지만,  나쁜남자는 모든 여자에게 지갑을 잘 연다.‘   네. 착하고 나쁘다의 기준을 정하긴 참 애매하지만, 편의상 지갑은 쉽게 열면서 마음은 절대 열지 않는 남자들을 나쁜 남자로 칭해보도록 하죠.   마음이 열려야 지갑을 여는 남자 : 착한남자(라고 여겨짐), 금사빠일 확률이 높음, 그리 부유하지 않을 경우가 많음, 그래서 그 부족한 부분을 낭만과 노력으로 채우려고 함, 그러다보니 섬세하고 예민. 어장관리 당한 경력 다수, Hot   마음과는 상관없이 지갑을 흔쾌히 여는 남자 : 나쁜남자(일 경우가 많음), 지갑은 열지만 마음은 열지 않음, 유복한 환경, 사랑보단 연애를 중시, 어장관리하는 것에 능수, 더치페이문제를 인식하곤 있으나 불만은 없음, Cool. 쿨맨들은 여성들이 돈을 딱히 안낸다고 해도 큰 불만이 없어요. 소비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이들의 불만은 후회와 짜증에서 끝나버리거든요.분노까진 치닫지 않아요. 그들의 소비는 말 그대로 소비를 위한 소비입니다. 본인의 흥미가 떨어지면 얼마든지 자신의 소비를 중단할 자제력이 있죠.너무나 쉽게 다음 대상으로 옮겨가기도 합니다. 흥미가 떨어지는 원인은 본인에게 있는 게 아니라 ‘매력적이지 않은’ 상대 여자에게 있다고 결론내리거든요.   그런데 여자의 마음을 진심으로 얻으려는, 사랑이란 감정의 생산을 위해 소비를 지속하는 착한남자들은 그럴 수가 없어요. 이들은 뭔가 풀리지 않는 것 같으면, 그 원인을 본인에게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이 부족한 게 아니라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본인이 여성에게 쏟는 노력을 오히려 더 강화시킵니다.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되는 거죠. 이런 남자들은 본인의 열정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열정에 자기가 데이고 말죠. 하지만 이들 역시 사람이잖아요? 데이트 코스 짜는 것부터 시작해서 레스토랑 예약, 심지어 페이까지 충실히 더 하는데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당연히 억하심정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남자 : 내가 그렇게 까지 노력했는데!!! 여자 : 내가 그렇게 까지 해달라고 그런 적 있어?? 이런 싸움이 벌어지게 되는 거죠. 그리고 싸움은 혐오로 번질 수가 있구요. 짜증이나 후회의 감정을 분노로 까지 발전시키게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런 감정적인 집착을 보이는 경우는 소위착한남자들 쪽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이 그렇게나 책임감을 가지려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격이 없다며 외면당했을 때의 상실감, 그리고 그녀를 차지한 다른 능력 있고 쿨한 남자들을 향해 가지게 되는 상대적인 박탈감과 배신감이 여혐이데올로기를 만들어내기도 해요. 일방적인 페이문화, 그리고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인(?) 여성에게 그 분노의 에너지가 집중 되는 거구요. 나쁜 남자 쪽은 이런 억하심정 같은 건 쿨하게 버려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혐오의 감정도 안생기죠. 자신들의 욕망 충족, 현재 잘 유지되고 있는 유희 시스템을 위해서라도 굳이 된장녀, 김치녀라는 용어를 써가며 억하심정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실제로 목적달성을 하지 못했을 경우 ‘실패’라고 생각하지 ‘배신’이라곤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죠.    사랑을 한없이 주는 쪽이 명심해야 할건, 그녀가 당신의 노력을 제대로 받아들여주지 못했다고 해서 억울해 하지마란겁니다. 당신의 노력에너지를 그대로 분노에너지로 바꿀 필욘 없는 겁니다. 본인이 좋아서 한 행동이잖아요. 만약 불만이 있었다면 그 당시에 그녀에게 불만을 표출할 줄 알아야 해요. 괜히 가오를 잡는다고 능력이상으로 무리해서 돈을 쓰고, 그 이후 생겨버린 억한마음은 속으로 감추며 키우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에요. 그렇게 혼자서 북치고 장구까지치는 남자를 따를 여잔 없을 거구요. 그것 역시 일종의 소통부재에요. 자신감과 자존감 사이의 줄다리기를 잘 못하는 사람들의 실수구요.  그리고 사랑을 받는 쪽이 명심해야 할 건, 상대의 친절을 존중해야 한단 겁니다. 그들은 나약해서 당신을 사랑하는게  아니에요. 사랑해서 나약해 지는 거죠.   아, 이런 문제가 대두될 시 남자들이 상당히 속상함을 내비치는 순간이 있어요. 바로, “예전 남자친구가 돈을 못쓰게 해서 오빠한테도 그래야 하는 줄 알았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죠. 이건 정말 속상한 말이니 되도록 삼가도록 해야해요. ‘옛 남친을 떠올리고 있었다는 불쾌감’ + ‘나보다 나은 그의 경제적 능력을 비교당하는 불쾌감’ 으로 현재 남자친구를 두 번 죽이게 되는 말이니까요. 그 어떤 경우라도 과거의 남자친구, 자기 친구의 애인 얘긴 하면 안 됩니다. 남자들은 비교당하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생물이라는 거. 이해가 안가더라도 그냥 외우세요. 전 남자친구가 하루 10만원의 돈을 아무렇지 않게 썼다고 해서, 지금 남자친구 역시 그럴 거란 생각 자체가 잘못된 거란건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편할거에요. 지난 사람의 노력과 표현이 현재 사람의 그것과 완전히 같을 수 없잖아요? 남자친구의 힘든 경제적상황을 무조건 이해하고 무리하게 배려해주란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그 노력에 실린 진정성의 크기, 그리고 그의 현재여건을 옛 남자 혹은 주변 남자들과 같은 선상에 놓는 실수를 유의해야 해요. 그럼, 모두의 건강한 연애를 위해 노력 또 노력하길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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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칼럼]다들 더치페이 하고 계세요 ?

    아프리모

    연애전과 #4. 다들 더치페이 하고 계세요?   드디어....드디어...이 얘길 꺼내게 됐습니다.   썸, 연애, 그리고 결혼준비의 과정을 모두 관통하는 주제. 가장 현실적이고 민감한 문제이며 해결해야할 것 같지만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는, 당당하게 말 못하고 음성적으로만 그 몸집을 키우고 있는 남자들의 불만.   각종 커뮤니티와 인터넷 댓글, 사내들만 모인 카톡단체방에서 늘 등장하는 남자들의 단골 술안주.   바로 더치페이문제죠. 남자들은 헷갈립니다. 평등의 원칙에 따라 더치페이를 주장하면 오히려 찌질하단 얘길 듣고, 남성의 능력이 당연히 여성보다 우월함을 뽐내며 지갑을 흔쾌히 마초들은 사랑 받는 현실. 남자다움을 걸 강조하면 타박맞는게 뻔한 요즘, ‘여자라는 이유로 이런 것 까지 해야 해? 라는 것과 ’여자니까 이런 건 좀 해주면 안 돼?‘의 이중성 사이에서 엄청난 혼돈을 겪는 거죠. 뭐, 남녀막론하고 모두가 먹고살기 힘든 시대이기도 하구요.   남성들이 더치페이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는 순간 곧바로 따라오는 핀잔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이에 왜 그리 돈 갖고 뭐라 그래요. 쪼잔하게.” “외국도 마찬가지로 남자가 더 많이 페이하잖아요.” “과거에도 마찬가지였구요. 외국과 한국을 떠나서 일종의 관습이지 않아요?”   맞는 얘기입니다. 남자들도 모르는 게 아니에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다수의 남성들 역시 ‘사랑’이 전제된 관계에서는 더치페이를 크게 운운하려들지 않습니다.   다만 소개팅과 그 이후의 애프터만남 같은 신뢰가 쌓이기 전 단계,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 단계에서 지나치게 일방적으로 요구되는 경제력증명절차에 불만은 있을 겁니다. 신뢰 같은 게 전혀 전제되지 않은, 미팅과 같은 유희성 술자리에서까지 ‘당연하게’ 남자들에게 더 돈을 내길 요구하는 여자들을 나무랄 뿐 이죠. 공짜술먹기를 즐기는 여성이 전체 여성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대한 남녀의 입장차는 미해결 난제로 남겨 두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더 얘기해봤자 소모적인 분란만 조장할 테니까요. 오늘은 건강한 연애의 경우만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럼 사랑이 전제만 된다면 한 쪽이 일방적으로 지갑을 여는 데이트 문화도 괜찮은 걸까요? 글쎄요. 상대방의 kindness(친절)를 weakness(약함)로 받아들이지 않을 만큼 건강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만 있다면 상관없겠죠. 하지만 상대방의 호의를 권리로 받아들이는 일부 나약한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비단 남녀사이의 문제만은 아닐 거구요.    무조건 1:1의 더치페이를 강요하는 건 무리가 있겠죠. 그러니 호의를 베푸는 쪽과 받는 쪽 모두 어느 정도의 적정 비율을 자연스레 인지하고 있는 편이 좋을 듯싶습니다. 전 그 비율이 1:1.6 정도인 것 같아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 비율을 맞추기 어렵다면 1.6:1 정도가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남성이 여성보다 좀 더 돈을 써야 하는 관습을 지나치게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지나치게 남성 의존적이지 않은 비율.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 바로 그 수학과 미술에서의 황금비입니다.   그림, 건축 등 다양한 예술 분야 및 수학공식에서도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황금비!!! 바로 1.618:1, 선분을 가장 아름답게 나눈 비율입니다. 더치페이도 이 비율에 맞춰보면 어떨까싶네요. 심지어 쏘맥에도 황금비가 있단 거 아시죠?맥주는 조금 따라놓고 치사량에 가까운 소주를 넣은 소맥을 억지로 마시라는 건 엄청난 폭력이겠죠. 데이트에서의 페이문화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적정 비율이 유지돼야 맛있는 데이트가 만들어 지는 거죠.   재밌는 건, 소위 얘기하는 나쁜 남자들은 이런 황금비? 따위의 생각을 전혀 안한다는 겁니다.‘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남자일수록 그 모자란 부분을 정성으로 대신하고, 여유가 넘치면 굳이 정성을 쏟지 않아도 경제적 능력만으로도 여자를 만족시켜준다?’ 는 의견도 있죠.뭐 어느 한 쪽으로 굳이 편견을 가질 필욘 없지만, 완전히 부정할 순 없는 문제죠?    다음 시간엔 착한남자와 나쁜남자의 지갑에 대한 얘길 좀 더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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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칼럼]여자친구가 물어오는 곤란한 질문 회피법 2

    아프리모

    지난 주에 이어, 여자친구의 질문에 현명하게 대답하는 법을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곤란한 질문에 대한 ‘정답’이 아니라, ‘회피’하는 방법이라고 한 이유는...여자친구의 질문에 언제나 통용되는 완벽한 정답은 없기 때문입니다.같은 질문이라도 그날 상황에 따라 참 다르단 얘기죠. 사랑해. 니가 제일 예뻐. 보고싶어. 뭐 이런 말들은 물론 만능열쇠긴 하지만... 아무튼.남자들이 대답하기 곤란해 하는 여자들의 질문 중엔 이런 것도 있죠. “나 몸무게 몇 이게? 몇 키로 나갈 것 같이 보여?”   몸무게를 맞춰보라는 여자친구. 당황한 남자들은 대충 날씬해 보일 것 같은 몸무게를 떠올리며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음. 45키로?” “뭐야. 여자들한테 너무 환상이 있는 거 아냐? 그건 완전 뼈 밖에 없는 거야~” “그럼. 48키로?” “장난해? 48도 엄청 말랐거든?”   이럴 때 남자들의 마음속은 부글부글 끓어오릅니다. 어쩌라고!!!   왜 물어 본거지??   자, 굳이 숫자로 정답을 맞추려 하지 마세요. 여성분이 바라는 정답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몸무게? 넌 내가 번쩍 들 수 있을 만큼 가볍지~”라는 식으로 얼버무리며 넘어가도 충분한 대답이 됩니다. 왜 그런 이야기 하죠? 남자와 여자가 대화가 안 되는 가장 큰 이유. 여자들은 공감을 얻으려하지만 남자들은 정답을 먼저 주려 한다는 것, 마찬가지입니다. 몇 살같이 보이냐, 오늘 패션을 점수로 치면 몇 점정도 같으냐, 뭐 이런 질문들은 정말로 객관적인 숫자를 듣고 싶어서 물어보는 게 아닙니다. 그냥 니가 최고 예뻐 라는 주관식 문장, 주관적인 당신의 감정을 알아 보려 질문한 것 이니까요. 니가 최고야! 라는 칭찬은 남자들도 좋아하잖아요?   물론 여자친구의 모든 질문을 얼렁뚱땅 넘어가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럼 당연히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겠죠. 그러니 반대의 경우, 그러니까 숫자로 물어오는 질문이 아니라 문자(혹은 정의되지 않은 개념)로 물어 오는 질문에는 반드시 디테일한 숫자를 써서 대답해야 합니다. 이 것 도 예시를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Q : 어제 늦게까지 놀았지? 몇 시에 들어갔어? A : 그냥, 좀 늦게 들어갔어. (X) Q : 늦게 가 언젠데!!!    ‘늦게’라는 개념은 각자 다릅니다. 해장하고 난 뒤가 늦은 시간인지, 12시가 지나면 늦은 시간 인지, 자기가 술 마실 땐 새벽4시가 늦은 시간이라면서 왜 내가 술 마실 땐 12시만 넘어도 늦었다는 건지.이 ‘늦게’라는 개념 때문에 참 많은 싸움이 벌어지죠. 그러니 이럴 땐 확실하게 숫자를 사용해서 대답을 해줘야 합니다.   A : 12시 30분쯤? 2차 옮길 때 들어갔어~(O)   라는 대답이 훨씬 안정감을 주는 거죠. 그럼 이런 질문은 어떨까요?   Q : 오빠. 우린 언제 결혼해? A : 뭐, 내년 쯤? (X)   남자들 입장에선 충분히 디테일 한 대답일겁니다. 하지만 여자들에겐 전혀 와 닿지가 않는 디테일함 이라는 사실. 많은 여성분들은 이렇게 이야길 합니다.   “남자친구가 결혼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줄 알아? 결혼 언제하냐는 질문에 ‘대충 내년쯤’, 혹은 ‘너랑은 언제든 하고 싶지’ 정도로 얼버무린다면 결혼생각이 없단 거야. 좀 더 자유를 즐기고 싶단 얘기지. 그런데 ‘10월 중순 쯤?’ 같이 명확한 숫자를 이야기 한다면 그건 그가 결혼에 대해서 고려를 하고 있다고 봐도 돼.” 참 어렵죠. 뭐 그렇게 까지 여자친구 기분을 맞춰줘야 하냐며 화를 내는 남자 분들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뭐 어쩌겠어요. 그런 질문은 예의가 아니니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나무라면 더 싸우게 되는 걸. “예의 없는 여잔 왜 만나? 나 좋아하는 거 맞아?!”라고 말이죠..     여자와의 말싸움에서 남자들이 이기기란 쉬운 게 아니에요. 우문에도 현답으로 대처해야 하는 건 더 사랑하는 사람들의 숙명인 것 같기도 하구요...그러니   “오빠. 우리 사귄지 얼마나 됐지?” 와 같은 질문에서도, “응. 246일”   이라며 정확한 숫자를 얘기해 주는 게 사랑받는 남자친구가 되는 지름길이랍니다. 힘내세요.   남자들만의 고충처럼 얘기 했지만, 똑같은 고민 때문에 괴로운 여자 분들도 물론 많을 겁니다. 연애 할 땐 여성의 롤을 담당하고 있는 남자들이 꽤 있거든요. 남녀노소 누가 됐든지 간에, 또 어떤 질문이 됐든지 간에, 상대의 완벽한 대답을 지나치게 강요하는 건 연인끼리의 예의가 아닙니다. 상대가 얼버무리려 한다면 그걸 캐내려 애쓰기 보단 그냥 넘어가 주세요. 지나친 호기심은 대상을 파괴하기에 이르거든요.   육체적인 강함으로 휘두르는 폭력만 문제 되는 게 아닙니다. 성별차로 생성되는,혹은 애정의 정도로 발생하는 갑을관계를 이용한 강요 역시 일종의 폭력이라는 사실.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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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칼럼]오빠, 몇 명이랑 사겨봤어? 곤란한 질문 대처법! -1

    아프리모

    오빠, 몇 명이랑 사겨봤어? 곤란한 질문 대처법! -1   슬슬 찬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11월. 올해는 최강 한파가 불어 닥친다는데.. 그런 추위쯤은,  따뜻하고 달콤한 데이트로 이겨내고 있으시죠?   ... .. . 죄송합니다. 괜한 분란을.... 괜찮습니다. 사실은 솔로가 연인보다 편할 때도 꽤 많으니까요. 바로 이런 순간들 때문이겠죠.   “오빠, 오빤 연애 몇 번이나 해봤어?” “응?” “내가 몇 번째 여자냐구.”   헉...   이런 상황 참 난감하죠. 다들 한 두 번쯤은 질문을 했거나, 혹은 질문을 받은 경험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자 친구가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해 온 다면?! 오늘은 그 대처법에 대해 얘길 해볼까 합니다.   자, 퀴즈입니다. 다음 중 연인끼리 가장 많이 하는 건 뭘까요?   1.영화감상 2.맛 집 검색 3.싸움 4.19금(禁)의 어떤 짜릿한 것 5.질문   영화취향이 맞는 커플이라면 1번, 맛 집 블로그 검색이 취미인 커플이라면 2번일 수 있겠군요. 권태기를 앞두고 있는 커플이라면 3번,그 반대라면 4번(?)을 선택하는 분들도 당연히 있을 겁니다. 이건 뭐 개인차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정답은 5번인 것 같습니다. 연애는 질문에서 시작해서 질문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우리 사귈래?” “뭐해?” “밥 먹었어?” “영화 뭐볼까?” “주말에 뭐 먹을까?” “나 사랑해?”, 그리고 “헤어질까?” 까지...   상대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적극적으로 해결 하려다보면, 당연히 질문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들을 어떻게 잘 주고받느냐에 따라 건강한 연애의 승패가 판가름 되구요. 그런데! 웬만해선 하지 말아야할 질문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서로를 만나기 전의 과거, ‘대과거’에 대한 질문이죠.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알고 미래를 대처할 수 있다지만, 서로를 만나기 전 ‘대과거’에 존재하는 연애경험들은 두 사람이 필수적으로 알아야만 하는 과거가 아닙니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각자의 나이가 있듯, 커플이란 새로운 개념에게도 나이란게 존재한다고 말이죠. 남자A와 여자B가 만난다면 A+B라는 개념이 아닌, C라는 새로운 개념이 탄생 된 겁니다. 두 사람이 만난 순간부터 역사가 시작 된 거 에요. 그러니 C의 연애나이는 1살일 뿐이겠죠. 그 이전의 경험들과는 전~혀 무관하게요. 물론, 과거의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배웠다곤 해도, 그걸 현재의 연애에 고스란히 적용시켜 좋은 결과를 얻긴 힘듭니다. 그런 노력은 잘못된 방식이구요.   굳이 그 대과거의 연애경험에 대해선 상대방이 언급하기 전까진 굳이 궁금해 하지 않는 게 분쟁을 막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물론 자신의 과거경험에 대해 자랑하듯 늘어놓는 것 역시 어리석은 행동이겠죠? 하지만 굳~~~~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남녀노소를 막론하구요)   질문자들은 분명히 얘기 합니다. ‘솔직하게 말해도 상관이 없다! 굳이 거짓말을 하는 게 이상하니 제대로 말을 해 달라!’ 하지만 경험상 어떻던가요? 몇 명 만났는지 말해주는 걸로 끝이 났던가요? 옛 여친의 성격은 어땠는지. 자기보다 예뻤는지. 사진 같은 거 남아 있진 않은지. 틈 만나면 얘기를 꺼내는 여자친구 때문에 피곤하진 않았나요? 솔직하게 대답해서 좋은 결과 있으셨던 분이 있다면 제가 밥을 사드리죠.   그럼 이런 여자친구의 질문엔 어떻게 대처를 하는 게 맞는 걸까요. 솔직하게 말한다? 아니면 분란을 막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 제가 추천하는 정답은, ‘대충 얼버무리며 질문한 사람의 기분을 맞춰준다.’입니다.   뭐???? 거짓말을 하라고???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디 있어!!!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체 왜 대충 얼버무리는 게 정답인 걸까요?     몇 명 사겨봤냐는 질문은, ‘몇 명’이라는 숫자를 정확히 알고 싶어서 물어오는 질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런 질문에는 다른 목적이 숨겨져 있습니다. EBS수능강사님들이 많이 하시는 이야기 있죠? ‘출제자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해야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있다!’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인과 주고받는 질문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질문과 감정을 케어받기 위한 질문이죠. 과거에 몇 명의 여자를 만났냐는 질문은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질문이 아닙니다. 감정을 케어받기 위한 질문인거죠. 그러니 굳이 제대로 된 정보를 줄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감정을 완벽하게 케어 해 줘야 합니다.   “옛날에 내가 누굴 좋아했는지, 몇 번 연애했는지 까먹을 정도로 지금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네. 좀 오글거리죠? 근데 오글거리고 유치한게 연애의 맛이잖아요. 저런 멘트가 유치하긴해도, 곤란한 질문을 넘어갈 땐 유치한 애교보다 나은게 없거든요.   정보는 제대로 전달하지 않으면서도, 대답은 들은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하는 감정적 케어! 이게 바로 여자친구가 해 오는 곤란한 질문에 대답하는 방법의 핵심이란 걸 명심하셔야 합니다.   그럼, 여자친구의 곤란한 질문 회피법 그 두 번째 시간은 다음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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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칼럼]소개팅을 대비하는 남자들의 자세

    아프리모

    자기 과시용 프로필 사진은 이제 그만~~   지난 주에 이어, 오늘 역시 소개팅을 대비하는 남자들의 자세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시킨대로 했는데 여전히 실패를 면치 못하고 있다구요? 1133의 법칙이니 뭐니 그대로 따라해서 대화 나누려 하는데, 여성들의 반응이 냉랭하다구요? 음... 그렇다면 좀 더 다른 측면의 접근이 필요하겠네요. 대화를 나누기전 이미 당신은 잘못되어 있다!   네, 소개녀의 연락처를 받은 R군의 상태를 같이 살펴보죠.   꽤 괜찮은 외모의 그녀를 만나게 됐단 사실에 벌써부터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R군. 이번 소개팅만은 정말로 성공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싶다는 의욕에 불타오릅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말빨은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는 바, 그건 문제 없을 듯 한데... 뭔가 한 방이 부족한 것 같다고 느끼는 R군. 초전박살 계획을 세웁니다!  만나기 전부터 확실히 좋은 인상을 줘야겠단 생각에 엄청난 전략을 세우는군요. 먼저 능력 있는 남자로 인식 될 만한 프로필 사진을 설정해야겠다 생각합니다. 너무 과하지 않게 은근히 보이는 명품시계, 자동차의 핸들에 보이는 외제차의 앰블럼, 운동도 열심히 하는 남자란 걸 보이기 위해 Gym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동영상도 찍었습니다. 고급 와인바에서 와인을 기울이는 사진도 포함해서요. 자... 이 중에 어떤걸 프로필로 정한다... 고민하던 R군은 문득 친구가 들려줬던 얘기가 떠올랐습니다. 그녀가 R군의 SNS를 알고 있고 구경한 적이 있단 얘기. 그래서 일단 그 모든걸 SNS에 올려봅니다. 그 후 좋아요 가장 많은 사진을 프로필로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으니까요. 스스로의 지혜에 탄성을 지르는 R군.   프로필 사진도 대충 정했으니, 이젠 대화법입니다. 다소 남성스러워 보이는 외모를 커버하기 위한 귀여운 이모티콘 사용. 그녀의 삼시 세끼를 챙겨주는 배려심. 소개팅 당일의 어색함을 풀기 위해 미리 친근감을 조성하기 위한 편한 대화. R군은 이것보다 완벽한 소개팅 대비법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백프로 성공 예감?!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최악의 남자로 찍혀버렸네요. 기대와는 완전히 다른 전개죠.  그것도 모르는 우리의 R군. 오늘도 성실하게 점심안부 인사를 보냅니다. 그 결과는... “저,, 앞으로 한달 정도 바쁠 예정이에요. 다시 연락드릴게요!”  네. R군은 참담한 기분을 느낍니다. 대체 뭐가 잘못됐길래?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겠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R군의 전략은 100프로 잘못됐단 겁니다. 그 중 가장 심했던건 역시 프로필 사진이 아닐까 싶어요. 자기 과시용 프로필 사진? 그건 세상에서 가장 혐오스런 사진 중 하나이니까요. 포토샵이 과하게 들어간 여성들의 셀카를 남자들이 싫어하는 것과 마찬가지겠죠.   자신감과 잘난체의 경계를 지키는 건 참 어렵습니다. 많은 남성분들이 오해를 하는 게 있습니다. 여자들은 어찌됐건 능력 있는 남자를 좋아하지 않느냐는 거죠. 글쎄요. 물론 그것만으로도 하트가득 시선을 보내는 여성분들이 있긴 하겠지만, 대부분은 그 능력을 센스있게 발휘하는 남자를 더 선호합니다. 그러니 능력은 연애단계에서 충분히 어필하도록 하세요. 카톡 프로필 사진에는 괜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재력이나 복근 뿐 만이 아니에요. 감성적인 명언, 혹은 귀여운 마스코트 같은 사진을 통해 취향과 성격을 여실히 드러내 보이는 남성분들...심지어 프로필 사진 교체를 수시로 하는 행동...절대 금물입니다! 신비감을 통해 여성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 또한 중요하단 걸 명심하세요.  아참, 이건 보너스 Tip! 많은 여성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가 있어요. 첫 연락은 카톡보단 문자가 좋다는 것. 카톡으로 먼저 연락을 하는 남자는 뭔가 사진이나 SNS(카카오스토리 등)를 확인 해 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는 부담감. 전화번호를 미처 저장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인사를 건넸을 시 [알 수 없는 사용자]의 대화로 뜬다는 스팸문자에의 위험, 바빠서 톡 확인을 못하는 경우 메시지 옆의 ‘1’이란 숫자가 주는 불편함, 그리고 소개팅 당일 맘에 들지 않았을 경우 굳이 차단 및 삭제를 해야 할 것 같은 불편함 까지. 그러니 문자로 첫 인사를 건네 보도록 하세요. 아날로그 적인 느낌이 들어 뭔가 센스 있어 보인다는 여성들도 있거든요. 다수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카톡이란 공간 대신, 둘 만의 공간이 확립된 것 같단 묘한 긴장감까지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런 낯설음이 호감도 상승에 도움이 되는 건 당연한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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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개팅전 문자보내기 1133의 법칙

    아프리모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1133의 법칙.     오늘은 소개팅을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다수의 여성분들이 기대하는 남성상. 바로 센스 있는 남자죠. 네. 그건 우리 남자들도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일 겁니다.   센스 넘치는 소개팅을 준비하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솔로부대원들. 여성의 취향을 저격할 만한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꽤 있어 보이고 맛있는 레스토랑을 예약하는 것만이 전부일까요? 가장 중요한 게 있습니다. 센스의 처음이자 마지막은 바로 대화의 기술입니다. 연락처를 받은 순간부터 소개팅 전날 까지, 제대로 된 방법으로 연락을 해야 소개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   소개팅 당일보다 소개팅 전의 준비를 더 어려워하는 남자들이 많습니다. 소개팅 현장에선 여자의 표정이라도 파악할 수 있지만, 만나기 전엔 도무지 상대의 기분을 파악할 수 없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답답할 따름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냐구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1133의 법칙. 반드시 첫 대화 시 첫 만남의 약속을 정하기. 그 대화의 길이는 길어봤자 3분 이내로! 만나기 전 대화의 빈도는 총 3번을 넘지 않게!       소개팅을 하기 전에 번호를 먼저 받았다고 해서 아는 사이가 됐다는 착각은 금물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옆자리에 앉은 모르는 사람이 계속해서 말을 걸어온다고 생각해보세요. 부담스러운 걸 넘어서 무섭기 까지 하겠죠? 심지어 만날 약속은 정하지도 않고 계속해서 일상대화만 시도하는 대화법은 무조건 피해야합니다.    다정함을 보여주는 건 연인이 된 이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성급하거나 조바심을 갖지 마세요. 여자 분의 외모가 엄청나게 맘에 들어서, 혹은 너무나 외로워 대화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도 말이죠. 만나기 전 부터 많은 대화를 시도 하는 건 여유 없는 남자로 보이기 딱 좋은 행동입니다. ‘날 뭘 안다고 벌써부터 친한 척이지? 왜 벌서부터 호감을 사려 안달이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만큼 위험한 건 없습니다.   자, 여성분의 연락처를 받았죠? 그럼 처음 인사를 건네는 대화에서 무조건 첫 만남의 약속을 정하세요. “안녕하세요? 00에게서 소개받은 000입니다.” 라는 인사 후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도 좋아요. 부담가지지 마세요. 거기서 무슨 대단한 센스를 어필하려는 시도가 더 위험합니다. 곧장 “저는 00요일이 괜찮은데 그쪽은 어떠세요?”라는 식으로 만남의 약속을 정하는 게 좋아요. 굳이 오늘 날씨에 대한 이야기, 요즘 근황에 대한 이야기로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려들지 마세요. 자신의 화술에 엄청난 자신감이 있다 해도, 첫 연락에선 약간의 어색함을 남겨 놓는 게 차라리 좋습니다. 아무여자에게나 말 잘 거는 가벼운 남자라는 이미지를 갖게 될 위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대화의 길이는 3분을 넘지 않는 게 좋습니다. 3분이라 하면 대단히 짧은 것 같죠? 하지만 3분간 자기 스피치를 한다 생각하고 시간을 한번 쟤 보세요. 엄청 길고, 지루하고, 부담스런 시간일 겁니다. 간단한 인사, 그리고 만날 장소와 시간을 확실히 정하기만 해도 첫 연락은 성공적이라고 생각하세요. 사실 이렇게 생각하는 남성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소개팅을 한다는 건 외롭다는 거 아니냐. 근데 내 대화에 이렇게 리액션이 없는 건 내가 말을 잘 못해서 날 맘에 안들어 하는 걸지도 모른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더 성의를 보여 여자의 리액션을 이끌어 내고 싶다.’   이건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당신을 맘에 들어 하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첫 연락이니 여성분도 이미지 관리를 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단문은 차가울 것 같으니 장문을 보내는 게 낫다고 생각하거나 이모티콘으로 대화창을 부드럽게 하려들지도 마세요.여성분의 대화가 건조하다면, 마찬가지로 건조하게 응답해도 상관없습니다. 만나고 난 후에도 얼마든지 여성분께 매력을 뽐낼 수 있다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마지막 3의 비밀. 그건 바로 만나기 직전까진 최대 3번 정도만 연락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두 번이면 족해요. 처음 약속을 정할 때, 그리고 만나기 전날 약속을 확인하는 연락.하지만 1주일 이상 텀이 발생한다 싶을 땐 한 번 정도 안부 연락을 하는 건 나쁘지 않습니다. 이  때도 지나치게 대화를 길게 이끌진 마세요. 사실 화술이 엄청나거나 목소리가 대단히 좋다거나 하는 남성분들 중엔, 이때부터 여성분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선수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건 남성분의 매력+여성분의 외로움 이라는 우연들이 골고루 맞아떨어져야 발생하는 마치 개기일식과 같은 상황이구요. 대부분의 경우 그런 기연을 기대하다가 실패로 치닫곤 합니다. 그러니 명심하세요. 만나기 전엔 최대 3번 정도로 연락을 주고받자!   본인의 장점을 어필하려는 것도 좋지만, 중요한건 그걸 어필하는 타이밍이란 걸 알아야 해요. 아는 사람인 상태에서 충분히 기울여도 좋은 노력을 굳이 모르는 사람인 상태에서 할 필욘 없겠죠? 조삼모사라는 말도 있잖아요.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다간 제풀에 지치고 말테니까요.   관심과 배려는 물론 좋죠. 많은 여자 분들이 따뜻한 남자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렇지만 그건 단지 내 연인이 따뜻한 남자이길 바라는 것 일뿐 이란 걸 명심하세요.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그 여자의 전화번호를 알았다고 해서 그녀를 아는 남자가 됐다는 착각은 버리세요. 이건 헌팅이 아닙니다. 괜히 오버하다간 그녀를 아예 만날 수 없을지도 몰라요. 그러니 속는 셈치고 다음 소개팅부턴 한 번 적용시켜보세요.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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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칼럼]낭만적인 연애 VS 현실적인 연애|작성자 아프리모

    아프리모

    Q : 낭만보단 현실이 우선인 것 같아요. 제겐 A라는 친구가 있는데… 걘 돈이 많은 오빠를 만나고 있어요. 전 물론 아니죠. 언젠가부터 A가 너무 부러워지기 시작했어요. 저도 제 친구처럼.. 데이트비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연애를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 남자친구는 저한테 잘 못해주는 것 같기도하고…. 저 한심하고 못난거죠?   대답 : 서로가 사진 사랑에 대한 가치관. 이야기 해 본적 있나요?깜작 놀랐습니다. 대학생들의 연애가 이렇게까지 현실적으로 변해 버리다니...B양의 고민은 성인들의 연애에서는 너무나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 이지만 대학생들까지 이런 고민을 할 줄은 몰랐거든요. 조금 씁쓸하긴 하네요. 하긴! 곰곰이 생각해보면 필자의 대학시절도 크게 다를 바 없었던 것 같긴 하지만요. 그런데 이것 아세요? 20대 후반, 30대 초반 여자들을 괴롭히는 상당수의 나쁜 남자들이 양성되는 이유가 바로 그러한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받은 상처 때문 이라는걸. 20대 초반의 남자들. 요령이나 경제적 기반 없이 무작정 낭만과 감정으로 들이대던 그때의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아요. B양 같이 친구의 연애와 비교를 당한다거나, 혹은 실제로 능력과 요령있는 남자에게 마음이 뺏겨 버린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거나 해서 말이죠. 그래서 그들은 어느 순간부터 낭만과 진심보다 요령이나 재력이 더 중요한 것 같이 생각 해 버리게 돼요.참 안타까운 일이죠.  사람 마음 이란 게 우습죠. 분명히 낭만과 이상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자꾸만 현실이 눈에 들어오는 것. 그런 현실이 내가 가진 이상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 말이에요. 그런데 그건 말이죠. 본인이 가진 이상이 나약해서 그런 거 에요. B양은 스스로 생각하는 사랑과 연애에 대한 가치관 그리고 인생관이 뚜렷한가요?한 문장으로 확실히 요약 가능할 만큼 끊임없이 생각하고 정제시키려고 한 적이 얼마나 있나요. 그건 참 어려운 일이긴해요. 이것저것 쫓기다 보면 시간도 없을테죠. 하지만 되도록 빨리 그런 고민을 하는게 중요해요. 그건 분명히 필요한 과정이니까요. B양의 삶, 그리고 연애를 위해서요.  열등감은 듣기만 해도 짜증이 나는 단어죠. 하지만 누구나 조금씩은 열등감이란걸 알고 있어요. 각자 갖고 있는 개성도 다르고 그렇게 해서 생겨버린 장단점은 다를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걸 자연스레 받아들이는게 중요해요. 그걸 굳이 지나치게 인식해 버려서 비교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 순간 열등감의 씨앗이 싹을 틔우게 돼버려요. 평상시엔 타인과 그리 큰 비교를 하지 않던 사람이라고 해도, B양과 같은 상황이 되면 끊임없는 비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기 마련이에요. 너무 자책하진마요. 하지만! B양의 남자친구가 B양과 그 A양을 비교한다고 생각해봐요. 기분이 좋지 않죠? 누구든 마찬가지에요. 지금 하고 있는 비교는 결코 발전적일 수 없는, 상대방과 B양 본인을 괴롭히기만 하는 안좋은 비교랍니다.  그 A라는 양에 비해 경제적인 여건, 현실적인 여건이 조금 뒤쳐진다고 해서 B양이 A양에 비해 뒤처지는 사람일까요? 결코 아니죠. 그녀에 비해 B양이 갖고 있는 장점도 많을 걸요? 그런데 본인이 초라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멀까요. 본인의 남자친구는 본인에게 정말로 아쉬운 사랑을 해주고 있나요? 누군가와 비교해서가아니라, 그냥 B양이 느끼기에도 서운하게 연애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 해 보면 어때요. A양 역시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닐 수 있다는 걸. 어쩌면 그녀가 만나는 남자친구는 수많은 여자에게 물질공세를 펼치며 나쁜짓을 일삼는 그런 남자일지도 몰라요. 그래도 A양이 부럽나요? B양에게 지금 필요한건 자존감이에요. 본인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니 남자에게 받는 사랑으로 그 빈 곳을 채우려 할 수 밖에 없죠. 남자친구는 B양의 액세서리가 아니랍니다. 그가 B양에게 주는 사랑 역시 마찬가지구요. 본인은 남자친구에게 어떤 사랑을 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어떤 사랑을 받고 싶어요? 그저 데이트비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랑이 B양이 바라는 사랑인가요? 누군가가 보기에 화려하고 반짝이기만 하는 그런 사랑을 원하는건지, 아니면 그런 반짝임이 없더라도 따뜻한 사랑이라면 괜찮은지 스스로 생각해봐요. 그리고 남자친구를 만나세요. 그리고 그가 지금 B양에게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한 번 바라봐요. 누군가와 비교해서가 아닌, 그가 B양에게 보이는 행동을 말이죠. 헤어질 때 물어보세요. 넌 어떤 사랑을 나에게 줄 수 있어? 그의 대답이 B양의 마음에 쏙 든다면 계속 만나요. 그게 아니라면 헤어지는게 서로를 위해 좋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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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개팅 필살 대화팁! - 1 “무슨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프리모

    소개팅 필살 대화팁! - 1 소개팅에 임하는 남자들의 공통적인 고민 : “무슨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개팅 재미없죠. 그래도 해야겠죠. 외로워서 누굴 만나긴 해야겠는데 헌팅이나 미팅은 좀 가벼워 보이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고 그렇다고 무겁고 부담스런 선을 볼 순 없고, 자연스레 이성을 만날 모임은 하나 둘 줄어드는데 새로운 모임을 굳이 만들긴 귀찮잖아요. 역시 솔로탈출엔 소개팅이 가장 무난합니다.   적게는 주 1회, 많게는 주 3회까지 소개팅을 하는 친구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하하호호 어색한 웃음교환에 까르보나라의 크림은 왜 그렇게도 빨리 식어버리는 거냐며 늘 투덜거리더군요. 맞습니다. 그의 소개팅은 늘 실패였습니다. 애프터가 제대로 이뤄진 걸 본 적이 없어요. 그에겐, 또 그가 만난 그녀에겐 식어서 눅눅해진 파스타를 꾸역꾸역 먹는 것 마냥 고역같은 소개팅이었겠죠.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는 만남의 장이라면 재밌을 법도 한데, 참 그게 쉽지 않죠.   키 크고 잘 생기고 돈 많은 남자만 무조건 애프터를 할 수 있냐구요?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킹카(?)도 애프터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요. 사실 100프로 애프터가 이뤄지는 남자는 따로 있습니다. 그건 바로 말 잘하는 남자죠 본인이 킹카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성장판이 닫혀 키는 안 클 것 같고, 연봉상승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낙담하지 마시구요, 재밌는 화술 하나로 얼마든지 인기 있는 남자가 될 수 있단 사실! 그 기초 공식을 배워 보죠. 다수의 남성분들이 만들어내는 소개팅의 대화는 대부분 이렇습니다.   “운동 좋아하세요?” “네, 필라테스 해요” “아, 그렇구나. 요즘 영화는 뭐 봤어요?” “요즘 극장엘 가지 못했네요.” “아, 그러시구나.” “...” “오시느라 힘드셨죠?” “네.” “네, 저도 차가 좀 막혀서.” “가족 관계는 어떻게 되요?” “남동생 하나 있어요.” “..” “..”   하...보기만 해도 지루한 대화네요. 여자 분이 충분한 신호를 주고 있음에도 캐치하지 못하고 있구요. 이렇게 어색한 침묵이 생겨 버리는 걸, 방송현장에선 ‘마 뜬다’ 라고 표현합니다. 최대한 마가 뜨지 않게 대본을 쓰고, 편집을 하고, 촬영을 하려 하죠. 소개팅도 마찬가지입니다. 마가 뜨지 않는게 가장 좋겠죠. 하지만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얘길 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공백이 생기기 마련. 이 어색한 침묵의 공간을 채우기 위해 남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있습니다. 1. 뇌섹남 코스프레   지식을 뽐내며 잘난 체 까지 서스럼없이 하는 남자들이 많습니다. 뭐, 잘난체는 본인이 알 수 없는 거니까요. 정치와 스포츠 얘긴 물론이고 남자들만 알수 있는 영광스런 군대의 추억까지. 박격포가 어떠니 을지훈련이 어떠니 하는 얘기들은 여성이 전혀 관심 없는 분야의 지식일 뿐입니다. 그걸 알고 있는 걸 보여준다 해서 매력지수가 상승하는 건 아니에요. 적당한 수준의 상식과 식견을 보여주는 건 괜찮겠지만, 우린 그 적정수준을 알지 못해 늘 난간에 봉착하잖아요? 자신이 없다면 안하는 게 더 나아요.지식을 지나치게 뽐내는 대화법은 여성으로 하여금 마치 지식의 습득을 강요하는 듯 한 기분을 들게 할 수 있어요. 소개팅을 강의시간으로 만들어 토론이라도 버릴 생각이 아니라면, 뇌섹남으로 보이고 싶은 욕심은 조금 참아주세요. 차라리 여성의 지식을 칭찬하며 띄워주는 편이 더 낫답니다.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연예계 이야기나 화장품 이야기를 해박하게 늘어놓는 건 어떠냐구요? 글쎄요. 이걸 생각해보세요. 여성분이 평소 친구들과 매번 나누는 그런 대화들을 소개팅에서 또 얘기하고 싶을까요? 어느 정도겠죠. 친근함도 좋지만 낯설음 역시 중요하거든요. 여성분들이 공통적으로 얘기 하는 게 있어요. 나보다 화장품이나 연예인 얘길 더 많이 하는 남자에게선 정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이건 우리 남자들이 원피스나 치마를 좋아하는 것과 비슷한 거 에요. 소개팅은 이성을 만나는 기대를 잔득 품고 나온 자리잖아요. 친구를 만들기 위한 게 아니라. 2. 진지남 코스프레   혹시 소개팅에서 이런 얘길 한 적이 없는지 떠올려 보세요. 나는 가벼운 남자가 아니다. 이 만남이 진지하다. 당신은 참 괜찮은 사람이고 그래서 난 과거의 그 어느 순간 보다 지금 이 시간이 소중하다. 영원한 사랑을 하고 싶어서 소개팅을 했다. 당신은 사랑을 하고 싶냐. 사랑에 대한 가치관이 뭐냐....   이런 것들은 만남의 과정에서 자연스레 인식 돼야 하는 부분이지 억지로 주입해야 하는 게 아닙니다. 먹기 싫은 음식을 억지로 먹어야 하는 곤욕 같겠죠. 심지어 첫 만남에서 부터라니요. 설마 저런 남자들이 있냐구요? 네. 많더라구요. 본인이 재미없는 남자라는 그 여백을 메우기 위해, 재미없는 남자로 찍히는 불상사를 조금이나마 피하기 위해 그러는 것 같습니다. ‘조금 재미없고 썰렁하지만 그래도 진지하고 낭만이 있는 로맨티스트. 혹은 삶을 제대로 살아가느라 위트 같은 센스를 배울 시간을 못 가진 그런 성실한 남자.’ 라는 식의 이미지를 주려 노력하는 거죠. 명심하세요. 소개팅은 다큐가 아닌 예능에 가까워야 한다는 걸. 지나치게 주접을 떨란 얘기가 아닙니다. 재미80에 진지20 정도의 비율이 적당해요.     공백이 생긴다고 해서 아무거나 채우면 안 된단 걸 아셨죠? 여기 빈 그릇 하나가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여성분은 그 안에서 재미를 찾으려 할 거에요. 그런데 그릇이 비워 있는 걸 견디지 못해, 뭔가 없어 보이는 것 같은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 그저 아무거나 채워 넣으려 하다보면 그 안의 재미를 찾는 일은 더 막막할 게 뻔하겠죠?    그럼, 다음 주엔 성공적인 소개팅을 위해 꼭 알아야할 필살 대화 팁 두 가지를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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