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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만남

연애칼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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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 그녀에게 누구인걸까요
작성자 아프리모 (ip:)
  • point 0점  
  • 날짜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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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랑 밥도 먹고 술도 먹고 연락도 되게 자주 하는 여동생이 한 명 있는데, 손을 잡으려고 하면 정색을 해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여자들은 마음 없이도 가볍게 남자를 만나거나 그러지 않지 않나요?

 

A. 당연히 정색하죠. 당신은 남자가 아니라 그저 친한 오빠인걸요.

 

 

 아는 사람, 친구, 연인. 결국 우린 누군가에게 이 세 가지 관계 중 하나겠죠? 잠시 여유를 갖고 이 세 영역의 정의에 대해 생각해보죠.

 

 사실 지인으로 통용되는 아는 사람의 정의는 너무나 명쾌 합니다. 휴대폰에 저장은 돼 있지만 특별한 목적 없이 연락 하는 일이 없는 사람. 평소에 뭐하고 사는지 전혀 궁금하지 않는 사람인거죠.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죽었는지 살았는지 적어도 6개월 이상은 확인조차 하지 않는 관계가 많습니다.

 

 그러다 얘가 뭐하고 사나... 얼굴이나 한 번 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게 친구의 시작이죠. 대화를 한번, 두 번, 세 번 쯤 나누고 만나서 밥도 먹고 하다보면 친분이 쌓이게 됩니다. 이쯤되면 친구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다가! 문득 이 사람과 좀 더 적극적으로 친해지고 싶단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인간적인 매력을 떠나, 좀 더 은밀한(?) 친밀도를 쌓고 싶다는 기분 말이죠. 간단히 말해 스킨십을 하고 싶단 생각, 혹은 스킨십을 해도 상관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비로소 이성대 이성의 정이 쌓이게 되는 거죠.

 

 , 그럼 사연자는 어떤 단계에 있나요? 아마 본인은 그 여동생을 생각했을 때 그저 사람친구가 아닌 연인으로 대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겁니다. 하지만 여동생은 그렇지 않아요. 친구와 연인 그 애매한 수직선 위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있는 진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사연자를 남자로 대할 순 없단 얘기에요.

 

  심지어 스킨십을 시도하면 정색을 했다는 건... 분명히 사연자가 뜨끔할 정도의 정색 이었겠죠? 그렇다면 그녀는 사연자를 분명한 사람으로 대하고 있단 거예요. 이런 말 드리기 슬프지만... 남자로 다가가기엔 아직 부담스런 뭔가가 있단 거겠죠.

 

 , 분명하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나름대로 데이트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당신에게 거리를 두자는 여자. 그런 여자와는 일단 거리를 두세요. 당신은 아마 만날 때마다 여자로서 정을 쌓을 거고, 그녀는 당신에게 절!!로 그럴 가능성이 없을 거거든요. 그러니 일단 거리를 두고 당신을 그리워 하는 감정을 갖게 하는게 맞습니다. 그때 비로소 그녀역시 생각이 들겠죠. , 내 인생에 있어서 이 오빠가 어떤 사람인지. 그저 시간을 보내면 재밌는 사람인지. 그 재미를 포기할 정도인지 포기할 수 없을 정도인지 하고 말이죠.

 

 심지어 그녀가 다른 남자의 얘기를 한다던지, 소개팅에 다녀왔다던지 하는 얘기를 할 때도 그녀를 바라보는 당신의 마음은 한동안 미어지겠죠? 그런데 아주 아주 최악의 경우... 만약 스킨십이 이뤄진다고 해도 말이죠, 그녀는 당신과의 스킨십을 그저 실수 혹은 인생 단 한 번의 추억 정도로 생각할 지도 몰라요.

 

 단단한 신뢰나 감정이 쌓인 상태가 아니라면 말이죠. 지난 스킨십은 없던일로 하고 다시 좋은 오빠 동생으로 지내면 안되겠냐는 청천벽력같은 얘길 들을지도 모릅니다. 그 담보는 당신이 갖고 있는 호감이겠지요. 그러니 어느 경우를 상상해 봐도 지금 상태의 사연자가, 그 여자분과 지금의 현상을 유지 하는 건 정신건강상 좋지 않아요. 어차피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생기기 전까지 시한부일테니까 말이죠.

 

 그 어떤 상황이 됐든지 간에, 결국 그녀가 당신에게 스킨십을 할 수 없을 만큼의 거리를 두자는 건 하나의 결론밖에 없단 걸 증명할 뿐입니다. 그녀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습니다.

 

 남자들이 가장 오해하는 것들 중 하나. 여자들의 정절에 관한 신화입니다. 남자들의 욕망은 언제든 분출 될 수 있을 만큼 가벼울지 몰라도, 여성들은 진정성 없이 욕망을 분출하지 않는다는 생각. 이건 당신이 연애를 지속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없애야할 생각 중 하나에요. 사람은 다 똑같아요. 개인차가 있을 뿐이지. 그러니 앞으로의 연애를 위해서도 여자가 어떻게 마음에도 없는데 나랑 데이트를 해? 라는 생각 같은 건 버리도록 하세요. 그건 다른 의미로 그녀를 억압하는 좋지 않은 잣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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