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HOME
  2. BOARD
  3. 연애칼럼 만남

연애칼럼 만남

연애칼럼 만남

게시판 상세
제목 [연애칼럼] 여자친구 선물 고르기 힘드시죠?
작성자 아프리모 (ip:)
  • point 0점  
  • 날짜 2019-01-04
  • recommend click
  • 노출 수 489

세상엔 두 종류의 남자가 있다고 합니다.

 

 기념일을 잘 챙기려는 남자안 챙기려는 남자.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세 종류의 남자가 있겠죠.

 

1. 기념일을 잘 챙기는 남자 2. 안 챙기는 남자 

3. 그리고 못 챙기는(안 챙기느니만 못할 정도로 안타까운) 남자.

 


웹 에서 이슈가 됐었던 글 하나가 생각납니다.

만난 지 100일째 되는 기념일을 챙기려다 센스부족으로 인해 이별을 맞이하게 된 남자의 얘기였죠.

 

여자친구를 위한 이벤트를 고민하던 남자는 본인이 가장 잘 하는 걸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남자가 선택한 건 바로 사물놀이.

상모와 하회탈 까지 주문한 남자는 시내 한 복판에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마련해 탈춤을 췄답니다.

신명나는 상모돌리기까지 끝낸 그가 마침내 장미꽃 백송이를 전달하려 여자친구를 찾았을 때, 이미 그녀는 사라져버리고 난 후였답니다.

멀리서 택시를 잡고 있는 여자친구를 겨우 찾은 남자는 여자의 태도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여자친구는 헤어지자는 말과 함께 연락을 끊어 버렸죠. 자신의 노력과 낭만이 무참히 짓밟힌 억하심정을 네티즌들의 의견을 통해 해소하고 싶었던 그 남자.

아직도 이별의 이유를 모르시는 건 아니겠죠?

 

작위적인 글이니 아니니 하는 논란이 많긴 하지만, 위와 같은 일화는 주위에서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고민으로 상담을 요청했던 여자 후배가 생각나네요.

남자친구가 생일선물로 유리병에 들어 있는 학 천 마리를 줬답니다.

각각 다른 메시지가 쓰여 있는 학 천 마리를요.

그걸 하나씩 읽을 때 마다 내 사랑을 맘껏 느낄 수 있지 않겠냐며 웃는 남자를 마주하고선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랐답니다.

그걸 만들었을 남자의 노력을 생각하면 분명히 행복해야 하는 게 정상인데,

사실은 징그럽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했다더군요. 학 천마리가 들어 가 있는 유리병은 자기 방의 인테리어 상 절대로 두고 싶지 않다는 얘기도 덧 붙였구요.

 

 여기서도 어김없는 남녀 간의 논쟁이 펼쳐집니다.


남자 : 아무리 선물이 맘에 안 든다고 해도 정성 아니냐.

열정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제대로 받아 준다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비록 받고 싶었던 선물은 아니라고 해도 고맙게 받아줄 순 없나.

결국 진정성 보다 요령이 중요하단 거 아니냐. 그 놈의 센스.

결국 센스도 돈이 있어야 하더라.

백번 정성을 다 해봤자 한 번의 비싼 선물이 더 효과가 클걸?

 

여자 : 남자들은 확실히 공감능력이 떨어진단 걸 보여주는 예다.

왜 남자들은 자기가 주고 싶은 선물만 하려고 하는지?

비싼 선물을 바라는 게 아니다.

센스 없는 남자가 최악 이란 것 일뿐이다.


기왕이면 내가 원하는 선물을 받고 싶어 하는 건 남녀 모두에게 공통적인 희망사항 아닐까요.

그러니 굳이 성별 적 잣대를 들이댈 필욘 없을 것 같습니다.

남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을 해주기 위해 노력 하는 사람과 본인이 주고 싶은 선물을 주려 애쓰는 사람은 개인차가 있을 뿐이니까요.

남녀를 막론하고, 센스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한 가지 명제는 분명히 명심해야 할 듯합니다.

 

내가 주고 싶은 선물보단 상대가 받고 싶은 선물을 하자!

 

 

그런데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하나 있긴 합니다.

기념일을 준비하는 방식에 대한 불만, 센스 없는 선물을 하는 연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그것으로 인해 연인에게 실망까지 하게 되는 건 실제로 여성분들이 남성들 보단 많단 거죠.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정말로 센스 없는 여성보다 센스 없는 남성이 훨씬 더 많은 건지.

그래서 여성들의 불만족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는 건지.

그게 아니라면 남성들 역시 불만족스러운 경우가 많지만 굳이 얘길 하지 않을 뿐인지. 이 모든 궁금증을 풀어줄 정확한 해답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하나의 원인을 떠올려 볼 순 있을 것 같아요.

바로 동성 간의 수다 때문이란 거죠.

이 수다에 대해선 다음 주에 더 얘기해 보도록 하죠.

첨부파일 46417365_m (1).jpg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password :

/ byte

password : ok cancel

댓글 입력
댓글 작성 작성자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WORLD SHIPPING

PLEASE SELECT THE DESTINATION COUNTRY AND LANGUAGE :

GO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