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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애칼럼] 착한남자와ㅏ 나쁜남자의 지갑
작성자 아프리모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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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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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하긴 어렵지만, 대체로 통용되는 얘기가 있습니다.

 

착한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만 지갑을 열지만,

 나쁜남자는 모든 여자에게 지갑을 잘 연다.

 

. 착하고 나쁘다의 기준을 정하긴 참 애매하지만, 편의상 지갑은 쉽게 열면서 마음은 절대 열지 않는 남자들을 나쁜 남자로 칭해보도록 하죠.

 

마음이 열려야 지갑을 여는 남자 : 착한남자(라고 여겨짐), 금사빠일 확률이 높음, 그리 부유하지 않을 경우가 많음,

그래서 그 부족한 부분을 낭만과 노력으로 채우려고 함, 그러다보니 섬세하고 예민. 어장관리 당한 경력 다수, Hot

 

마음과는 상관없이 지갑을 흔쾌히 여는 남자 : 나쁜남자(일 경우가 많음), 지갑은 열지만 마음은 열지 않음,

유복한 환경, 사랑보단 연애를 중시, 어장관리하는 것에 능수, 더치페이문제를 인식하곤 있으나 불만은 없음, Cool.


쿨맨들은 여성들이 돈을 딱히 안낸다고 해도 큰 불만이 없어요. 소비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이들의 불만은 후회와 짜증에서 끝나버리거든요.

분노까진 치닫지 않아요. 그들의 소비는 말 그대로 소비를 위한 소비입니다. 본인의 흥미가 떨어지면 얼마든지 자신의 소비를 중단할 자제력이 있죠.

너무나 쉽게 다음 대상으로 옮겨가기도 합니다. 흥미가 떨어지는 원인은 본인에게 있는 게 아니라 매력적이지 않은 상대 여자에게 있다고 결론내리거든요.

 

그런데 여자의 마음을 진심으로 얻으려는,

사랑이란 감정의 생산을 위해 소비를 지속하는 착한남자들은 그럴 수가 없어요.

이들은 뭔가 풀리지 않는 것 같으면, 그 원인을 본인에게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이 부족한 게 아니라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본인이 여성에게 쏟는 노력을 오히려 더 강화시킵니다.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되는 거죠.

이런 남자들은 본인의 열정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열정에 자기가 데이고 말죠.


하지만 이들 역시 사람이잖아요?

데이트 코스 짜는 것부터 시작해서 레스토랑 예약,

심지어 페이까지 충실히 더 하는데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당연히 억하심정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남자 : 내가 그렇게 까지 노력했는데!!!

여자 : 내가 그렇게 까지 해달라고 그런 적 있어??


이런 싸움이 벌어지게 되는 거죠. 그리고 싸움은 혐오로 번질 수가 있구요.

짜증이나 후회의 감정을 분노로 까지 발전시키게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런 감정적인 집착을 보이는 경우는 소위착한남자들 쪽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이 그렇게나 책임감을 가지려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격이 없다며 외면당했을 때의 상실감,

그리고 그녀를 차지한 다른 능력 있고 쿨한 남자들을 향해 가지게 되는 상대적인 박탈감과 배신감이 여혐이데올로기를 만들어내기도 해요.

일방적인 페이문화, 그리고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인(?) 여성에게 그 분노의 에너지가 집중 되는 거구요.



나쁜 남자 쪽은 이런 억하심정 같은 건 쿨하게 버려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혐오의 감정도 안생기죠.

자신들의 욕망 충족, 현재 잘 유지되고 있는 유희 시스템을 위해서라도 굳이 된장녀, 김치녀라는 용어를 써가며 억하심정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실제로 목적달성을 하지 못했을 경우 실패라고 생각하지 배신이라곤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죠.

 

 사랑을 한없이 주는 쪽이 명심해야 할건, 그녀가 당신의 노력을 제대로 받아들여주지 못했다고 해서 억울해 하지마란겁니다.

당신의 노력에너지를 그대로 분노에너지로 바꿀 필욘 없는 겁니다. 본인이 좋아서 한 행동이잖아요. 만약 불만이 있었다면 그 당시에 그녀에게 불만을 표출할 줄 알아야 해요.

괜히 가오를 잡는다고 능력이상으로 무리해서 돈을 쓰고, 그 이후 생겨버린 억한마음은 속으로 감추며 키우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에요.

그렇게 혼자서 북치고 장구까지치는 남자를 따를 여잔 없을 거구요. 그것 역시 일종의 소통부재에요.

자신감과 자존감 사이의 줄다리기를 잘 못하는 사람들의 실수구요

그리고 사랑을 받는 쪽이 명심해야 할 건, 상대의 친절을 존중해야 한단 겁니다. 그들은 나약해서 당신을 사랑하는게  아니에요.

사랑해서 나약해 지는 거죠.

 

, 이런 문제가 대두될 시 남자들이 상당히 속상함을 내비치는 순간이 있어요.

바로, 예전 남자친구가 돈을 못쓰게 해서 오빠한테도 그래야 하는 줄 알았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죠. 이건 정말 속상한 말이니 되도록 삼가도록 해야해요.

 옛 남친을 떠올리고 있었다는 불쾌감 + 나보다 나은 그의 경제적 능력을 비교당하는 불쾌감 으로 현재 남자친구를 두 번 죽이게 되는 말이니까요.

그 어떤 경우라도 과거의 남자친구, 자기 친구의 애인 얘긴 하면 안 됩니다. 남자들은 비교당하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생물이라는 거. 이해가 안가더라도 그냥 외우세요.

전 남자친구가 하루 10만원의 돈을 아무렇지 않게 썼다고 해서, 지금 남자친구 역시 그럴 거란 생각 자체가 잘못된 거란건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편할거에요.

지난 사람의 노력과 표현이 현재 사람의 그것과 완전히 같을 수 없잖아요? 남자친구의 힘든 경제적상황을 무조건 이해하고 무리하게 배려해주란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그 노력에 실린 진정성의 크기, 그리고 그의 현재여건을 옛 남자 혹은 주변 남자들과 같은 선상에 놓는 실수를 유의해야 해요.

그럼, 모두의 건강한 연애를 위해 노력 또 노력하길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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