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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빠가 예전에 저한테 술 먹고 했던 말들. 다 진짜에요?
작성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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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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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네가 내 이상형이다. 취중진담일까 취중진상일까?

물론 진심이다. 다만 대세에 영향을 주지 않을 미미한 진심의 파편 정도일 뿐 이다. 그러니 당신이 그의 취중진담을 들었다고 해서 흔들릴 필욘 없다. 혹은 평소 미미했던 파편을 현미경처럼 집중해서 보여주는 행동이다. 쉽게 말해 뻥튀기란 거다. 이게 심해지면 진심이 아닌 진상이 된다. 자신의 감정을 확대해석하고 과장해서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놓고 다음날엔 모른 척 발뺌하기 일수. 그러니 그의 말이 취중진담인지 진상인지 파악하는 필터는 당신에게 있다

 

 







취중진담이 나오는 이유는 술은 흥분제가 아닌 억제제기 때문이다.

 술이 흥분제냐 억제제냐에 대해 잘못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목소리가 커지고 평상시 하지 않던 과격한 행동을 하고, 혹은 과하게 침울해 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술이 사람의 기분을 업 시키는 흥분제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취중에 하는 이야기도 진짜일거라 생각하기도 한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술은 신경계에 억제제로 작용한다. 다만 인간의 두뇌체계 중에서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는 부분이 가장 먼저 억제되어버리기 때문에 흥분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쉽게 말해 잘못에 대한 옳고 나쁘고를 생각할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거다. 나쁜 짓을 함부로 못하는 이유도 두려움이라는 감정 때문이다. 사랑한다... 보고싶다... 와 같은 말을 할지 말지 고민하게 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거절당하기 두려워서. 그 말에 대한 책임감의 무게를 짊어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그런데 술을 마시면 그 두려움이 억제된다. 그러니 평소 안했던 말들도 마구 하게 되는 거다.



 

 

 




친구들과 술자리에 불러낸 그. 나를 진짜 생각해서 그런 건 아닐까?

 좀 더 헷갈리는 취중진담은, 술을 먹으면 친구들과 술자리에 불러내서 마치 연인마냥 잘해주는 이성이다. 이건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다. 굳이 나를 불러내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상대방을 보며, 상대의 진심에 대한 확신을 하게 된다.

 

 물론 어느 부분 신빙성이 있지만, 그걸 지나치게 신봉하다 큰 상처를 받게 되기도 한다. 취하기 전엔 보고 싶지 않다가 취하기만 하면 보고 싶다 얘길 한다는 건, 그냥 그 정도의 호감이란 얘기니까. 함께 미래를 보내고 싶은 게 아니라 그저 현재를 잘 놀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으로 여겨진단 얘기기도 하니까.



 




그럼 술 대신 상대의 진심을 파악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술은 일시적인 발광이라고. 몽테뉴도 얘기했다. 사람의 최악의 상태는 자신의 인식과 지배를 잃었을 때라고.

 강조하지만, 진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은 별로다. 술의 힘을 빌려야만 진심을 얘기할 수 있단 사실도 상당히 별로지 않나? 그러니 당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남자와는 연락을 끊고 미련도 버리는 편이 낫다.

 

 진심이 뭔지 궁금하게 만드는 사람은 둘 중 하나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전달할 요령이 없거나 당신에게 쏟을 진심이 애초에 없었거나. 그런데 요령 없는 남자가 진심을 드러내지 않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진심을 표현하느라 여성들의 반감을 사는 경우가 많다면 모를까. 그러니 당신이 그의 진심을 궁금해 하고 있다면 대부분의 경우 후자를 만나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그 상대가 진심의 가치를 아예 모르는 사람은 아닐 거다. 진심을 다하고 싶다며 당신을 자극하긴 하지만, 그건 그의 가치관 일 뿐 정작 당신에게 줄 진심은 전혀 안배하지 않고 있는 사람일 거다.

 

 그런 남자는 행동에서 티가 나지 않아? 라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맞다. 한 발짝 물러서서 생각해 보면 티가 확실히 난다. 그런데 그녀들은 그들의 행동을 냉정하게 판단하지 못해서 상처를 받는다. 아니, 알아도 일말의 가능성을 꿈꾸며 그를 이해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절대로 그를 이해하려 들지말자. 상대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단 것만큼 순도 높은 오해는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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