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 연락은 계속 하는데 한 방이 없다고?
: 그 한방은 내가 날리면 그만이다. 이 남자가 썸만타고 연애는 시작하려 하지 않고 있다면, 소심한 남자인지 나쁜남자인지 고민 해 봤자 당신의 시간만 손해이기 때문. 그러니 단도직입적으로 우리 연애할래? 라고 물어보자. 소개팅을 했다는 건 이미 연애에 관심이 있단 거고, 연락을 끊지 않고 있다면 어느 정도의 호감은 있다는 증거. 지금 줄 타고 있는 아슬아슬한 경계는 한 번에 넘어가는 게 속편하다. 그가 당신에게 마음이 있다면 당신이 내민 손을 잡을거고, 그게 아니라면 자신의 상황과 무거운 책임감을 얼버무리며 회피할 거고.
2. 7년 간 친하게 지낸 친구. 이제는 연인이 되고 싶다고?
: 이성으로 느낀 다음 사람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되거나, 사람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된 다음 이성으로 발전 하거나. 보통은 이 두가지다. 7년간 친하게 지냈다면 이미 사람에 대한 신뢰는 충분히 쌓인 상태. 그러니 이성으로 넘어가기 위한 불꽃이 필요하다. 상대에게 나를 이성으로 느끼게 하는데 가장 좋은 건 바로 스킨십. 그에게 내가 여자라는 걸 확실히 보여주는 거다. 예를 들어 함께 극장에 가게 됐을 경우, 광고를 보며 일부러 그에게 귓속말을 해보자. 머리카락을 살짝 그의 목 언저리에 스치며. 더 가까이에서 속삭여 보는 거다. 그렇게 그로 하여금 당신에게 섹슈얼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면, 이제 그가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될 게 뻔 하다.
3. 저는 지금 스터디 중 이에요. 스터디 리더인 오빠가 좋은데 어떻게 하죠?.
: 취업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자연스런 만남을 하기 딱 좋다! 부담스럽지 않게 그와 함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것. 그가 당신에게 먼저 대시하지 않는다면, 아쉽지만 당신은 그에게 외적으로 큰 자극은 주지 못하고 있는 상태 일거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시라. 남자들이라고 외모에만 혹 하는 건 아니다.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아이같고 사고뭉치라는 점을 활용하자. 꾸준히 그의 옆에서, 당신이 사고뭉치 인 그를 포용해 줄 수 있는 자애로운 사람이란 믿음을 준다면, 그가 가장 힘든 순간에 당신을 먼저 생각하게 될 것!
4. 교회에서 만나 더 신뢰감 가는 오빠. 내가 먼저 대시하면 싫어 하지 않을까?
: 교회에서 만났다고 다 좋은 남자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신앙적인 부분을 먼저 해결하고 들어가는 관계니 안심이 될 거다. 그렇다고 신실해 보이는 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도 쉽지 않을 것. 우선 이건 명심하자. 교회란 어른들도 함께 모이는, 소문이 꽤 빠른 집단이므로 그도 분명히 본래의 성격을 갈무리하고 조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침예배를 꾸준히 나오듯 새벽클럽도 적극적으로 출석하는 남자일지도 모른다는 거다. 그에게 확신이 섰다면, 우선 무조건 교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데이트를 해 보도록 하자. 그의 진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5. 직장 선배가 너무 매력적이에요. 제게 친절하긴한데. 모두에게 친절한거겠죠?
: 당신에게만 친절한 건지 모두에게 친절한 건지는 중요하지 않다. 모두에게 쏟는 친절을 당신에게 집중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당연히 직장이므로, 적당선의 호감보다 더 큰 확신이 있어야 그도 움직일 것. 우선은 그에게 당신의 존재를 더 어필하는게 중요하다. 업무상 궁금한 것 이라던지, 혹은 어려운 점을 그에게 토로하자. 그리고 그가 당신을 도와줬을 시 적극적으로 그를 칭찬하고, 그것에 대한 보답을 한다며 회사밖에서의 시간을 만들어 내는거다. 남자들은 원래 자신이 여자에게 뭔가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음에 흥분한다. 더불어 칭찬까지 해 준다면 그거야 말로 히트지 히트.
6. 외국어 과외를 하고 있는데, 과외 선생님(아니 오빠)를 보면 두근거려요. 어떻게 하죠?
: 우선 집에서 과외를 하고 있진 않겠죠? 그런 두근거림은 남자쪽에서도 다 느껴지기 때문에, 혹여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건 피해야 할 듯. 카페에서 그에게 가르침을 받는 건 마치 데이트를 하는 기분과 비슷할 거다. 그러니 당신이 그에게 점점 더 빠질 거란건 당연지사.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그 데이트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 그에게 내기를 걸어보자. 점수를 올리면 밥을 한 번 먹는다던지, 영화를 본다던지 하는 내기 말이다. 그는 현재 노동의 시간이므로, 고용주인 당신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을거다. 그렇게 자연스레 축하 술자리를 만들어서 그 다음엔 개인적인 대화를 많이 나누면 된다. 그럼 다음 공부시간엔 좀 더 당신 가까이에 앉은 그를 발견할 수 있을 것.
tip 남자들의 고백을 기다리는 여성들이 많다. 남자라고 모두가 남자다움을 과시하며 고백을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너무 좋아서 고백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스스로 그녀를 책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때문에, 혹은 그녀들이 바라는게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그의 마음이 궁금하다면, 그냥 당신이 먼저 내질러 보면 된다. 그게 바로 그가 좋은 남자인지 나쁜남자인지 구분하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니까.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